오픈소스 패키지 겨냥한 공급망 공격 50% 증가...개발자 신뢰 악용

2025-06-17 15:39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오픈소스 개발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에 악성 코드를 심어 멀웨어 확산을 노리는 공급망 공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카스퍼스키는 2024년 말 기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총 1만4000개의 악성 패키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대비 50%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는 2024년 한해 동안 4200만개 오픈소프 패키지를 점검해 취약점을 조사했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소스 코드를 검사, 수정,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패키지엔 GoMod, Maven, NuGet, npm, PyPI 등이 있다. 개발자들이 사전 구축된 코드 라이브러리를 쉽게 검색하고 설치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기존 코드를 재사용해 소프트웨어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다.

공격자들은 널리 쓰이는 패키지들의 인기를 악용하고 있다. 3월 북한과 연계된 라자루스 그룹이 여러 개의 악성 npm 패키지를 배포한 사실이 보고됐다. 이들은 여러 차례 다운로드된 후에야 삭제됐다. 이 패키지엔 자격 증명, 암호화폐 지갑을 탈취하고 백도어를 배포하는 악성코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윈도우와 맥OS, 리눅스 시스템을 모두 겨냥했다. 깃허브 저장소를 활용해 신뢰성을 높이는 수법을 썼다.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 분석팀(GReAT)도 이 공격과 관련된 다른 npm 패키지를 발견했다. 이러한 악성 npm 패키지는 웹 개발, 암호화폐 플랫폼,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통합돼 광범위한 데이터 유출 및 재정 손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GReAT 팀은 작년 chatgpt-python이나 chatgpt-wrapper 같은 악성 파이썬 패키지가 PyPI에 업로드된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패키지들은 챗GPT API 와 상호작용하는 정상적 도구로 위장했으나, 자격 증명 탈취 및 백도어 배포를 위해 설계됐다. 공격자들은 AI 개발 인기를 악용, 개발자들을 속이여 악성 패키지를 다운로드하게 만들었다.

이들 패키지는 AI 개발, 챗봇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에 사용됐을 수 있으며, 민감한 AI 워크플로우 및 사용자 데이터를 위협한다.

드미트리 갈로프 카스퍼스키 GReAT 리서치 센터장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현대 기술 솔루션의 근간이지만, 그 개방성이 이제는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며 “2024년 말 기준 악성 패키지 수가 50% 증가했다는 사실은 공격자들이 인기 있는 패키지에 정교한 백도어 및 정보 탈취 도구를 적극 삽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디지털 전환의 글로벌 리더인 대한민국은 오픈소스 공급망 위협에 특히 취약하다”며 “기업들은 개발부터 배포까지 실시간 코드 스캐닝과 엔드 투 엔드 검증을 포함한 선제적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이레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아마노코리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엔토스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경인씨엔에스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지오멕스소프트

    • 트루엔

    • 인터엠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아이원코리아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스피어AX

    • 동양유니텍

    • 투윈스컴

    • TVT코리아

    • 프로브디지털

    • 위트콘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페스카로

    • 아우토크립트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창성에이스산업

    • 유투에스알

    • 제네텍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주식회사 에스카

    • 에이앤티글로벌

    • 모스타

    • 한국씨텍

    • 넥스텝

    • 레이어스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에이티앤넷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엘림광통신

    • 보문테크닉스

    • 포커스에이아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휴젠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이엘피케이뉴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