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미국 법무부가 구글이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를 인수하려는 계획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심사에 착수했다.
13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 반독점국은 지난 3월 구글이 위즈 인수 계획이 시장 경쟁을 불법적으로 제한하는지 조사 중이다.

▲구글 로고 [자료: 연합]
조사는 인수 당사자인 기업 뿐만 아니라 경쟁 업체 및 고객들을 상대로 한 면담도 포함된다. 조사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조사를 토대로 미국 정부가 인수를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구글은 지난 3월 위즈를 320억 달러(43조 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에서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구글은 위즈 인수를 통해 아마존과 MS에 뒤처진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AI 환경에 맞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경우 구글은 위즈에 거래 금액의 10%인 32억 달러를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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