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최근 3년 간 도난범죄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난범죄는 33% 줄었고, 경기 침체로 현금을 노린 생계형 범죄 비중이 커졌다.
또 도난범죄 중 중도 포기하는 미수 사건이 전체의 38.4%로 나타났다. 현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거나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과 마주쳐 도주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자료: 에스원]
범죄 과정에서 보안 솔루션이 설치된 사실을 인지한 범인들이 심리적 압박을 느껴 스스로 도주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실제 피해가 발생한 범죄는 대부분 소액 절도였다. 전체의 81.8%가 피해 금액 100만원 미만이었다. 절도 대상의 79.8%가 현금이었고, 담배와 식료품 등도 주요 표적이었다.

[자료: 에스원]
이런 사건은 증거 확보가 어렵고 보상 절차도 복잡해 피해자가 구제바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도난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는 0시에서 6시 사이 심야 시간대였다. 전체 범죄의 70%가 이때 일어났다. 이어 △18~24시(19.9%) △06~12시(6.7%) △12~18시(2.8%)가 뒤를 이었다. 전체 현금 도난 사건의 72.9%가 심야 시간대에 일어났다.
무인점포는 이러한 추세의 가장 큰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점포 도난 범죄의 81.8%가 인적이 드문 0-6시 사이에 집중됐다. 키오스크나 동전교환기를 강제로 열어 현금을 털어가는 수법이 대부분이었다.

[자료: 에스원]
에스원은 AI CCTV 상품인 SVMS (Smart Video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침입이나 난동 등 이상 상황을 신속 감지하고 사고를 선제적으로 막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범죄 유형과 수법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 솔루션 역시 고도화되고 있다”며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실현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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