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티는 대전을지대학교병원과 ‘온라인 의료영상 다운로드 서비스 및 위변조 검증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아이서티의 특허 기반 보안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하는 실증 단계다.

▲아이서티와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의료영상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및 위변조 검증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다. [자료: 아이서티]
아이서티가 개발하는 SMI-DOWN(Secured Medical Imaging-Down)은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의료영상을 안전하게 신청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의료영상 CD를 발급받으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나, 이 시스템 도입으로 24시간 언제든 온라인으로 의료영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솔루션엔 국정원 보안인증(KCMVP)과 TTA GS인증을 획득한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아이서티 자체 특허 기술로 의료영상 원본 검증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보험 청구나 병무청 등 공공기관 제출용 의료영상 자료의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급된 의료영상엔 고유 디지털 지문(해시값)이 암호화돼 삽입되며, 이후 영상이 조금이라도 변경되면 검증 시스템이 즉시 탐지해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MRI나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이 위변조돼 보험금이 부당 청구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원본 검증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이서티 기술을 적용하면 보험 심사자는 클릭만으로 제출된 의료영상의 진위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병무청에 제출된 의료영상이 원본과 일치하는지 실시간으로 검증해 위변조 영상으로 병역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병원 내부 서버에서 직접 의료영상을 생성하고 발급해 환자의 민감한 의무기록 정보를 보호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 의료영상에 첨부되는 개인정보는 국제 표준 암호화 방식으로 보호돼 외부 노출 위험이 없다.
병원은 △환자 편의성 증대 △고객 응대에 따른 업무 피로도 감소 △24시간 의료영상 다운로드 제공에 따른 고객 만족도 향상 △의료영상 위변조 검증 업무 간소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서티는 이번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솔루션을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후 대표는 “이번 대전을지대학교병원과의 계약은 의료 현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온라인 의료영상CD 발급 솔루션(SMI-DOW)은 환자 편의성과 병원 업무 효율화, 정보 보안까지 아우르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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