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5월 선발, 6월 발대식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원장 유준상)과 26일 아모리스 역삼에서 제13기 ‘차세대 보안리더’(BoB·Best of Best) 양성 프로그램 인증식을 개최했다.
2012년 개시된 ‘BoB’ 프로그램은 최정예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양성이 목표다. 고교생 이상 비재직자 중 역량 있는 청년을 선발, 9개월간 체계적 교육으로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BoB 13기 인증식을 마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교육 기간중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이뤄진 멘토들이 취약점 분석과 디지털포렌식, 정보보안 컨설팅, 보안제품개발 등 맞춤형 교육을 밀착 제공한다. 학생들은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BoB는 올해 13기까지 누적 인원 총 2041명의 차세대 보안리더를 배출했다. 세계 최고 해킹방어대회인 미국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포함, 총 5회 수상했다. 이 대회는 주어진 문제를 풀어, 점수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증식에서는 13기 BoB 196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교육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우수 인재 10명 및 최우수 프로젝트 팀 등이 각각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최고 성적자 10명에게 ‘Best10 인증서’를, 최우수 프로젝트 선정팀 ‘Argos(아르고스)’에게는 ‘그랑프리 인증서’를 각각 수여했다.
최우수 인재 수상자에게는 상금·해외연수(RSA Conference) 혜택이 주어졌다. 그랑프리 팀에게는 정보보안 신생기업 스타트업을 돕는 창업지원금·해외연수·사무공간 지원 등 특전이 제공된다.
최우수 인재로 선정된 곽무경 수료생(울산대학교)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으며, 수료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세계적인 보안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 프로젝트팀 조성연 수료생(서울여대)은 “딥페이크 연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로 인해 사이버 위협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가 사이버 안보의 핵심 자산인 화이트 해커를 키우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최정예 정보보안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KITRI는 오는 5월부터 제14기 BoB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심층 면접 등을 통해 160여명을 최종 선발한다. 이후 6월 제14기 BoB 발대식을 개최한다.

▲제 13기 BEST 10 수상자 명단과 주요 약력 [자료: KITRI]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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