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주총서 최종 의결..신주 상장일은 5월 7일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RAON Secure)가 주가 안정화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한다. 이번 주식 병합을 통해 적정 유통 주식 수를 유지해 주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이다.
14일 라온시큐어에 따르면, 병합 후 1주당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2500원으로 증가한다. 자본금 변동은 없다. 주식수는 1120만5174주로 줄어든다.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한다. 신주 효력발생일은 내달 1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7일이다. 주식 병합 시 발생하는 1주 미만 단수주는 신주 상장 전 최근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현금 지급된다.
이번 주식 병합은 단순 주식 구조 조정이 아닌,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실적 개선과 사업 확장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624억9200만원, 영업이익은 19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라온시큐어의 주식병합 공시 내용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러한 호실적 배경에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화이트햇 컨설팅 등 서비스 및 플랫폼 사업 성장과 해외 국가 디지털 ID 구축 프로젝트, 일본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 사업 확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서비스는 향후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코스타리카의 디지털 I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올해는 중남미·동남아·중앙아시아·유럽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신분증, 의료 증명서, 자격증 등 다양한 모바일 증명서 사업을 확대하고,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에 최적화된 전략 플랫폼 기반 인증·접근제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선보인다.
또한 최근 시장 관심을 받으며 떠오른 양자 컴퓨터 분야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를 라온시큐어 솔루션에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기술 활용 기업용(B2B) 사업 전개 △라온 메타데미의 인공지능(AI) 기반 튜터 △코칭 등의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번 주식 병합을 계기로 주가 안정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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