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제작사들의 다양한 사이버보안 요구사항 해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페스카로(FESCARO)가 HL클레무브(HL Klemove)에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고도화를 위한 키관리시스템(Key Management System, 이하 KMS)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페스카로 및 HL클레무브 로고[이미지=페스카로]
HL클레무브는 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최첨단 센서 및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를 개발해 완성차 제작사에 공급한다. 자율주행 센서 및 제어기는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기 위해 차량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데, 외부 통신이 증가하면 해커의 공격 경로가 많아져 사이버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유럽, 한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을 법제화했고, HL클레무브와 페스카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협력했다.
페스카로는 HL클레무브의 생산라인과 연계된 KMS를 구축해 자율주행 센서 및 제어기 생산 시 보안 자산(암호키, 패스워드)과 보안솔루션을 안전하게 주입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주입하기 위해서는 KMS와 생산공장의 진단 프로그램, 센서 및 제어기간 호환성이 중요하다. 페스카로는 자동차 사이버보안과 전장제어기, 복잡한 산업 밸류체인에 대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상호 운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KMS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HL클레무브는 센서 및 제어기의 사이버보안 이슈를 신속하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양사는 KMS를 고도화하는 후속 프로젝트도 전개했다. 완성차 제작사들은 고유 특성에 따라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기능이 상이하다. 페스카로는 KMS에 다양한 사이버보안 기능들을 기본 탑재한 뒤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주목받는 보안 기능인 ‘SecOC’도 반영되어 있다. 이는 차량 내 다수의 센서·제어기 간 통신 무결성을 검증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시대의 보안 강화에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보안 강건성 및 확장성을 갖춘 KMS는 HL클레무브의 고객사 다변화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성서 페스카로 상무는 “최근 완성차 제작사들은 차량 안전성을 위해 제어기 개발사에 KMS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페스카로의 KMS는 한 번 구축하면 다양한 완성차 제작사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제어기 개발사들이 특히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페스카로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동차 전장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차량 사이버보안 및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위한 차세대 제어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