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주요 물리·정보보안 협·단체장들의 2025년 전망-3. 한국재난안전산업협회 서병일 회장
2. 올해 국내 시장, 제품 교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혁신과 융합 솔루션이 주요 성장동력
3. “국민 안전과 산업 생태계 발전 위해 정부와 업계의 협력자로 자리매김할 것”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국내 물리·정보보안 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보안뉴스>는 국내 물리·정보보안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조합의 리더들은 어떤 시선으로 시장을 전망하고 있을지, 내년 시장 전망과 보안 이슈들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재난안전산업협회 서병일 회장[사진=보안뉴스]
2024년 협회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지난 2024년은 협회의 출범과 함께 재난안전산업 발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으며 기반을 다진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협회는 지난 2024년 9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 협회 설명회에서 사업계획과 함께 재난안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정부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회원사들에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초기 단계에서 회원사 모집이나 네트워크 확장이 기대만큼 빠르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새해부터 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보완할 계획입니다.
2025년 새해 협회의 주요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새해에는 ‘재난안전산업진흥법’에 따라 협회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산업 발전과 회원사 성장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원사 확대와 함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보 교류를 촉진하는 동시에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 위탁 사업 수행을 준비하며 협회의 내실을 다지고, 재도개선과 정책 제안을 통해 재난안전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힘쓸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협회장님의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협회장으로서 협회가 대한민국 재난안전산업 진흥 지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회원사와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정부와 민간 사이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회원사의 이익 보호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협회의 최우선 과제나 목표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재난안전산업의 체계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 관련 제도의 연구와 개선을 통해 산업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해 현장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배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회원사들의 기술과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판로 개척과 정보 제공을 강화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국내 보안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2025년 국내 보안시장은 안정성과 혁신이 공존할 것으로 봅니다. 물리보안 시장은 기존 제품의 교체 수요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AI 기반 보안, 사이버보안, 정보보호와 같은 첨단 분야에서 빠른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가 예상됩니다. 스마트시티와 지능형 CCTV, 통합관제 시스템 등의 첨단 융합 솔루션이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해외 보안시장에서는 국토방위와 안보 강화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고해상도 CCTV, AI 기반 자동화 감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의 첨단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협회는 회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보안장비 국산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국산화는 산업 안정성과 기술 자립을 위한 중요 과제입니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핵심 기술과 부품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제품의 사업화 컨설팅 및 인증 지원, 연구개발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보안산업 인력 수급과 양성 방안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보안산업의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협회도 재난안전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부와 협력해 국비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통해 보안산업의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보안 인식에 관해 행동을 제안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 거추장스럽거나 불편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러한 인식을 전환할 방법이 있을까요?
보안은 단순히 불편한 제약이 아닌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보장하는 도구입니다. 보안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안전성을 사용자들에게 알리고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면 이러한 인식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보와 교육을 통해 시스템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보호막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협회는 국민 안전과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며,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자로서 재난안전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