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eSPA CUP 시범 적용하고 향후 주요 대회로 확대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ID 테크기업 호패(Hopae. 대표 심재훈)가 한국e스포츠협회(Korea e-Sports Association, 협회장 김영만, 이하 KeSPA)와 ‘한국e스포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분산신원기술 기반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좌측)과 호패 심재훈 대표(우측)의 MOU 체결식[사진=호패]
이번 협약은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2025년부터 IOC 주도로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진행됐다. 특히, e스포츠 대회의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온라인 신원 도용이나 위조 등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선수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패는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코로나19 기간 전국민이 활용한 백신접종증명서 서비스 쿠브(COOV)의 총괄 디렉터 심재훈 대표를 비롯한 핵심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22년 창업했다.
KeSPA는 국내 e스포츠 대표 기관이자 대한체육회 준회원 단체로 e스포츠 대회 등을 운영하며 선수 등록과 심판 운영, 지도자 자격 관리 등을 담당한다. 최근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과 e스포츠 올림픽 개최 등 e스포츠의 위상 변화와 기성 스포츠 편입이 가시화되면서 국제 수준의 선수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호패의 DID 기술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호패의 DID 기술(Decentralized Identity, 탈중앙화 신원증명)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진행된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선수 인증과 경기 기록 시스템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러한 지역 단위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번 KeSPA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단위로 e스포츠 디지털 혁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특허 기술인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Digital Credential eXpress, DCX)’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신분증 및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e스포츠에 접목해 △KeSPA 선수 등록 시스템 △KeSPA 공인 대회 기록 관리 △선수 증명서 발급 시스템 △교육 이수를 비롯한 인증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한 시스템은 2024 KeSPA컵을 시작으로 2025년 소년체전 등 주요 e스포츠 대회로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선수들의 기록은 대한체육회 선수 등록과 연동된다.
호패 심재훈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 e스포츠의 디지털 혁신과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체계적인 선수 경력 관리와 신뢰할 수 있는 경기 기록 관리를 통해 e스포츠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eSPA 김영만 협회장은 “호패의 검증된 DID 기술력과 협회의 대회 운영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국내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패는 오는 12월 5일 국제e스포츠연맹과 글로벌 e스포츠 서밋에서 이번 협약 내용과 한국 e스포츠의 디지털 혁신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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