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 캡스, 전기차 화재 예방 관리 시스템 단계적 도입 검토
무인 주차장, 차량 관리 시스템과의 연계도 고려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SK쉴더스(대표 홍원표)의 물리보안 서비스 ADT캡스가 전기차 배터리 전문 기업 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의 전기차 배터리 안전 서비스를 도입해 전기차 화재 예방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 SK쉴더스와 피엠그로우의 업무협약식 모습[사진=SK쉴더스]
양사의 협약식은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연말까지 기술검증 대상 차량을 선정하고 2025년 2분기 사업화 실현을 목표로 1분기 중 1단계 기술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률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olution, BMS)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BMS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3억달러(약 13조원)에서 오는 2032년 381억달러(약 5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어려워 매년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실시간 배터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알림을 제공해 사전에 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BMS가 주목받고 있다.
ADT캡스는 피엠그로우와 협력해 전기차 화재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피엠그로우의 안전알림 서비스와 전기차 화재 사전 예방관리 시스템을 ADT캡스의 전기차와 사옥 및 주차장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이후 구체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먼저, 출동차량과 업무용 차량 등 자체 운영 중인 전기차에 피엠그로우의 배터리 안전알림서비스인 ‘와트세이프’를 도입한다. 와트세이프는 전기차의 운행 및 충전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타리의 전압, 전류, 온도 등 20여 항목에 대한 실시간 상태진단과 안전알림, 안전지수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정보수집단말기인 ‘와트박스’를 차량에 설치하면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알람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사옥과 주차시설에는 세이프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이프패스는 와트세이프를 탑재한 전기차가 주차장에 진입하면 실시간으로 차량의 안전등급을 조회해 출입 허용 여부부터 충전 수준 등을 판별하고 안내하는 출입통제 서비스다.
시험 적용 이후, ADT캡스의 무인 주차 관리 서비스인 ‘티맵 주차’와 실시간 위치 모니터링 및 운행 기록 등을 제공하는 차량 관리 시스템에도 와트세이프와 세이프패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SK쉴더스 홍원표 대표는 “이번 협력은 토탈 시큐리티를 제공하는 SK 쉴더스가 가진 최신 보안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안전 관리 분야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보안과 안전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하고, 고객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쉴더스는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3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