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윤오준 3차장 “초국가적 사이버위협 대응 위해 국제공조와 민간협력 강화”

2024-11-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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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버안보학회 2024년 연례학술대회 및 총회’ 개최...‘중견국의 사이버안보 국가책략’ 주제로 열려
김상배 회장 “사이버 위협, 다양한 이슈와 연계...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대응해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사이버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마련과 추진체계, 사이버위협의 선제적 대응, 사이버 외교에서의 적극적인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사이버안보학회 2024년 연례학술대회 및 총회’가 개최됐다[사진=보안뉴스]

한국사이버안보학회 김상배 회장은 ‘2024년 연례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사이버안보 분야는 중견국보다는 선진국에 가까운 우리나라가 사이버공간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이버 외교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오늘날 사이버 위협은 다양한 이슈와 연계되며 우주, 양자, AI 안보 이슈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넓고 다양한 시각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사이버안보학회 김상배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이어 김상배 회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에서 논의된 사이버안보 이슈를 소개하는 자리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중견국으로서 우리의 위상을 모색하는 한편, 중견국 간의 연대와 강대국이 할 수 없는 분야에서의 규범을 제시할 수 있는 아이템이 논의되길 바란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현대 정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사이버 외교에서도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술적 과제, 메시지, 이슈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국가정보원 윤오준 3차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국가정보원 윤오준 3차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4월 5일에 출범한 한국사이버안보학회는 올해 2년차이지만 국제정치학회 등과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공개포럼, 논문공모 등을 통해 각계 전문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교류함으로써 짧은 기간내 기반을 다지고, 국제적으로 뻗어나가는 학회로 발전했다”며 회장단 및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오늘날 사이버안보 분야는 전 세계 경제, 사회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주고 있다며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고도화 등으로 각종 사이버 위협에 노출돼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추진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오준 3차장은 “이러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 해외 사이버안보 전문가가 다수 참여한 게 큰 의미가 있다”며 “‘중견국의 사이버안보 국가책략’ 주제로 국가전략, 기술정책, 법제도 관점에서 전문가들의 고견이 교류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도 미국, 영국, 독일 등이 초국가적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양자암호, 클라우드, 공급망 보안 등의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 정책 수립을 위해 민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정원도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연례학술대회의 첫째 날 진행된 세션은 국가전략연구위원회, 기술정책연구위원회, 법제도연구위원회가 각각 ‘Middle Power’s Cybersecurity Statecraft’, ‘Technical Security Threats for National Security and Future Consideration’, ‘Cybersecurity and the Role of Law’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호주전략정책연구소 피트리아니 박사, 이스라엘의 바르일란 대학교 샤피로 교수, 퀸즐랜드 대학교 라이언 코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해 호주, 아세안, 이스라엘 등 중견국 및 중견 세력의 사이버안보 전략과 법제도 사례를 분석했다.

이어 2일 개최되는 연례학술대회의 둘째 날 행사는 기획 라운드 테이블과 3개 연구위원회의 학술연구과제 발표, 그리고 사이버안보 논문 공모전 수상자 발표 등 5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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