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혁신성장, 공급망 위기대응, 조달 인프라 선진화 등에 중점 투입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2025년 예산안을 3,26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3,125억원 대비 4.5% 늘어난 규모다.


[로고=조달청]
내년도 조달청 예산은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 조달시장’과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을 위해 △역동적 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공공조달 인프라 선진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공공구매 관련 전체 예산은 올해 대비 36억 늘린 614억원으로 편성됐다. 조달청은 공공부문이 혁신적 제품의 첫 구매자가 되어 기술촉진을 견인하고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현장에서 수요가 많고 해외수출 연계 성과가 큰 해외실증 예산을 140억원으로 올해 대비 70억 늘리고 기존 구매방식에 더해 고가·첨단장비 등도 실증할 수 있는 임차 및 구독방식의 시범구매 예산 35억원을 최초로 반영했다.

아울러 혁신제품 기술개발을 위한 R&D 예산을 올해 대비 12억 늘린 30억원으로 배정하고 개도국 대상의 혁신제품 ODA예산 7억원을 반영해 혁신적 조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예산을 강화했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원자재 비축 역량과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원자재 공급망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원자재 비축자금 700억원을 추가 편성해 비철금속 비축재고를 53일분에서 55일분까지 확대한다. 유사시에 대비한 경제안보품목의 긴급조달자금 100억원도 처음으로 편성됐다.

경남비축창고 신축예산 5억원을 비롯해 국가중요시설인 비축기지의 보안 강화 예산 12억을 배정하는 등 인프라 확충 예산도 28억원으로 증액했다.

공공조달 인프라와 역량을 선진화하는 투자도 확대한다. ‘나라장터’의 10번째 수출을 위해 조달청 자체 ODA예산 14억원을 편성하고 계약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도 보강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2025년 예산을 통해 혁신적 기업 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대응 등 조달청 주요 정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며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으로서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 조달시장을 조성하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 구현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국가 민생활력과 미래도약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의 2025년 예산안은 국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 2025년 조달청의 예산안 인포그래픽[자료=조달청]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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