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사 전체 매출 합산, 전년 대비 8% 증가...영업이익은 47.3%로 반토막
매출액 전년대비 8.03% 증가, 영업이익 52.7% 감소, 당기순이익 1.17% 증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한 기업은 시큐아이, 파수, 한국정보인증 등 3곳뿐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보안상장기업의 성적이 발표됐다. 국내 대표 보안상장기업의 상반기 성적을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8%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3%로 반토막이 났다. 당기순이익은 1.17%로 소폭 상승했다. <보안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 상장사 20개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1개 기업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늘어났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이번에 조사한 정보보호 상장사는 드림시큐리티, 라온시큐어, 시큐브, 시큐아이, 안랩, SGA솔루션즈, 오픈베이스, 윈스, 이글루코퍼레이션, 이니텍, 이스트소프트, 지니언스, 지란지교시큐리티, 케이사인, 파수, 파이오링크,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한싹, 한컴위드 등(업체명 가나다 순)이다.
먼저 각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다. 올해 상반기 20개사 매출액은 총 9,793억 6,566만 7,132원으로 지난해 9,065억 4,263만 3,159원과 비교해 8.03%가 증가했다. 20개 기업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상승한 기업은 라온시큐어, 시큐브, 시큐아이, 이글루코퍼레이션, 이스트소프트, 지니언스, 지란지교시큐리티, 파수, 한국정보인증, 한싹, 한컴위드 등 11개 기업이다. 나머지 9개 기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출 증감액을 살펴보면 한컴위드가 580억 8,107만 9,044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한국정보인증이 160억 8,622만 3,499원으로 2위, 이스트소프트가 99억 9,795만 5,811원이 증가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시큐아이와 라온시큐어의 순이었다.
각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살펴봤다. 전체 20개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235억 178만 5,32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7.3%에 그쳤다. 20개 기업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한 기업은 시큐브와 시큐아이, 이니텍, 케이사인, 파수, 한국정보인증 등 6개 기업에 그쳤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상승률을 보면 케이사인이 288.7%로 가장 높았으며, 시큐브가 143.6%, 시큐아이가 107.6% 순이었다.

▲국내 주요 보안 상장기업의 2021~2024년 상반기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가나다순]
전체 20개 상장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살펴봤을 때 전년 동기대비 54.1%가 감소한 294억 1,308만 8,946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상승한 기업은 시큐아이와 오픈베이스, 이니텍, 지란지교시큐리티, 파수, 한국정보인증 등 6개 기업이었다. 이 가운데 당기순이익 상승률이 높은 기업으로는 이니텍이 133.4%, 한국정보인증이 125.6%, 지란지교시큐리티가 75.1% 순이었다.

▲국내 주요 보안 상장기업의 2021~2024년 상반기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가나다순]
한편, 20개 기업 중 상반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오른 기업은 시큐아이와 파수, 한국정보인증 등 세 기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큐아이는 “시큐아이 주력 제품인 BLUEMAX NGF를 주축으로 한 BLUEMAX 시리즈의 제품 매출 신장이 이루어진 덕”이라며, “시큐아이의 뛰어난 제품 기술력과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쌓아온 제품 신뢰도가 합쳐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9억원이 신장했는데 이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전 직원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성과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수는 “보통 소프트웨어 기업은 1~2분기에 실적이 좋지 않은 편인데, 파수는 해외사업의 효과가 커서 좋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특히 DRM,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많은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에는 1분기와 비교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상반기 전반적인 호조세로 이어졌다”며, “특히 해외사업에서는 미국 사업의 비중이 컸고, 동남아 시장에서도 꾸준히 실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한국정보인증은 인증서비스 및 솔루션 구축사업을 통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인증과 증명을 아우르는 통합보안전문회사로 크게 발돋움하는 기조에 따라 상반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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