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데이터, 데이터 관리체계 품질인증...AI 보편화 따라 데이터 품질 향상 위해 마련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AI 기술이 확대되고 보편화되면서 데이터 품질 요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도 신뢰성과 성능 향상에 필수인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데이터 품질 인증대상을 기존 정형데이터에서 비정형데이터, 데이터 품질관리 역량 데이터 관리체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형데이터는 표, 칼럼 등 명확한 스키마를 가진 구조화된 데이터이며, 비정형데이터는 영상, 사진, 텍스트 등과 같이 정의된 구조 없이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뜻한다. 조직의 데이터 품질관리 역량 데이터 관리체계는 데이터 품질 유지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 관리 거버넌스 등이 포함된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이하 데이터산업법)’에 따라 데이터의 오류 여부와 품질관리 체계 수준 등을 심사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해 2023년 7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와이즈스톤, 씨에이에스 등 데이터 품질인증 기관을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은 같은 해 11월부터 정형데이터 품질인증을 수행 중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비정형데이터와 데이터 관리체계 품질인증은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와 자율주행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AI 기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데이터 품질에 대한 높아지는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인증 심사체계는 관련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데이터 품질분야 전문가 및 인증기관 간 논의를 종합적으로 거쳐 수립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AI·데이터 중소기업 및 초기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인증 지원사업(최대 1,150만원, 총 57개사)을 추진하고 있어 정형데이터, 비정형데이터,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에 관심있는 기업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품질인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품질인증지표 및 심사방법, 인증 시 필요한 준비사항 등을 담은 데이터 품질인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연말에 배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사회 전반으로 AI가 일상화되는 현 시대에 고품질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신기술·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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