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보안 전사 양성기관 ‘시큐리티짐’, 제2의 둥지 ‘부산’의 차별점은?

2024-06-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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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10만 인재양성’ 정책 선언 2년,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17년 11월 말, 판교 ‘시큐리티짐’ 개설...지난해 말 부산 시큐리티짐 추가 오픈
[인터뷰]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인재정책팀 강민경 책임연구원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정부는 2017년 5월부터 실전형 사이버 보안 전문가 양성을 시작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인 ‘시큐리티짐(Security-Gym)’은 서울 서초구에 처음 개소한 이후, 2017년 11월말에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로 확장 이전했다. 사이버 보안 전사 양성의 장으로 손꼽히던 시큐리티짐은 지난해 말, 동남권 최초로 부산에 제2의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12월에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의 주요시설로 개관한 ‘동남권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사진=KISA]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사이버 보안 인재 부족 해결을 위해 “최정예 정보보호제품 개발 인력과 화이트해커 육성체계를 통해 10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후,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양성 정책은 어디까지 왔을까?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인재정책팀 강민경 책임연구원에게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 양성’ 정책을 구체화하는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시큐리티짐’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Q. 제2의 시큐리티짐 후보지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산에 개소한 가장 큰 이유는?
동남권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2023년 12월에 개소한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의 주요시설 중 하나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사이버보안 전문인재 양성과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구축됐다.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2023년 5월에 4개 초광역권을 대상으로 사업지 선정 공모절차를 거쳐 부·울·경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그 당시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동남권 컨소시엄이 앵커시설을 구축할 부산 센텀시티의 정주여건과 산업융합 가능성이 돋보이고, 스마트시티·공항·항만·조선 등 지역 특화산업과의 연계 전략,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센텀시티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대 디지털산업 집적단지로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와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에 다수 글로벌기업 등이 입주해 정보보호 산업과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Q.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의 교육실적은 지난해까지 5,800여명 목표에 실제 수료생은 8,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산업계는 ‘즉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해 교육을 진행한 결과다. 10만 인재양성에 참여하고 있는 KISA뿐만 아니라 KISIA, KITRI도 매년 산업계의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보호 직무 수행자가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보호 제품군(상용제품) 활용 훈련, 정보보호 제품 개발자를 양성하는 S-개발자 과정 신규 운영 등 모든 교육과정을 실습훈련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이버훈련장 훈련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실제 업무환경과 유사해 유익하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훈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등 훈련의 실효성과 만족 수준이 높아 매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과정도 함께 운영해 교육 참여 기회가 늘어난 것도 많은 훈련생이 참여하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Q. 판교와는 다른 부산 시큐리티짐의 교육 환경과 함께 새로 추가된 교육 과정을 소개한다면.
부산 훈련장은 기본적으로 판교 훈련장과 같은 교육 환경을 제공 중이다. 부산 훈련장은 부산의 중심지인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판교와 부산 훈련장 모두 오프라인 과정을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27회의 훈련이 계획됐다.

특히 부산 훈련장만의 특화된 훈련은 지역전략산업인 스마트 선박·항만 보안분야 실습 훈련을 개발해 올해 4분기에는 스마트 선박·항만 보안분야 정보보호 제품군 실습훈련과 침해사고 대응훈련을 각 2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Q.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의 교육과정과 수료자 현황, 현재 진행 중인 교육생 현황을 설명한다면.
현재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3개의 커리큘럼으로 구분해 총 25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는 △침해사고 대응훈련 15개 과정 △정보보호 제품군 실습훈련 6개 과정 △버그헌팅 실습훈련 4개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올해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총 5,450명의 훈련생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침해사고 대응훈련에서 1,610명의 훈련생을 양성했고, 6월에는 약 310명의 훈련생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보호 제품군 실습훈련과 버그헌팅 실습훈련은 6월부터 훈련을 실시, 월 500여명의 훈련생을 양성할 계획이다.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양성’ 정책 통계(2024년 2월 기준)[자료=KISA]

Q. 올해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언급되는 공급망 공격, 생성형 AI 악용 범죄 및 OT·IoT 보안 위협 증가, 정치 이슈의 악용 등과 관련된 훈련도 진행되나?
운영 중인 교육과정은 최근 동향을 반영해 대응하고 있다. 예를 들어, KISA에서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에 최신 해킹기법과 모의환경 등을 고려해 훈련 시나리오를 추가하거나 훈련 과정을 확대했으며, 스마트선박·해양 분야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관제인력 양성 과정을 신규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KISIA에서는 신기술 융합보안 과정을 통해 AI 기술과 보안기술이 융합된 AI 보안 기술개발 역량을 갖춘 신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KITRI에서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을 통해 AI, 클라우드 등 IT 환경 변화를 반영한 리더급 화이트해커를 양성하고 있다.

Q. 부산 사이버짐에 특화된 향후 교육과정과 목표치를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 양성’ 계획과 연관지어 설명한다면.
부산 사이버훈련장은 지역 특화산업인 스마트 선박·항만 분야 실습훈련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동남권 사이버훈련장이 지역기관을 통해 성공적 자립할 수 있도록 훈련 콘텐츠 구성과 훈련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부산 사이버훈련장은 판교 훈련장의 인프라를 공유해 훈련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양방향 연계를 위해 훈련 시스템을 확충했다.

앞으로도 정부의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양성과 관련해 양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함께 초급·중급·고급 등 단계별 과정을 운영하는 등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계속 고민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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