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Post-

[이미지 = gettyimagesbank]
- make는 ‘만들다’는 뜻이고 break는 ‘부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make or break는 ‘만들거나 부수거나’가 됩니다.
- 위의 발췌문은 최근 발표된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와 관련된 기사에서 따온 것으로, 지난 1사분기 테슬라의 성적이 형편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분석가들이 ‘지금이 테슬라의 make or break 순간이다’라고 평가한 건데요, ‘만들거나 부숴야 하는 순간’이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 여기서 make는 단순히 ‘만들다’가 아니라 ‘성공하다’, ‘발전하다’, ‘앞으로 나아가다’라는 긍정의 뜻을 모두 담은 상징적인 단어입니다. 반대로 break는 ‘실패하다’, ‘퇴행하다’, ‘후퇴하다’라는 부정의 뜻을 모두 담은 상징적인 단어입니다. 이 두 단어를 붙여 쓰면 각운이 살기 때문에 채용하냐 것이지요.
- 즉 make or break는 ┖성공이냐 실패냐’로 풀이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테슬라의 위기가 심상치 않고 ‘성공이냐 실패의 갈림길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라고 분석가들이 말한 것이지요. 사전을 찾아보면 make or break는 그냥 ‘성공이냐 실패냐’가 아니라 ‘완전한 성공이냐 폭삭 망하는 것이냐┖ 정도의 극한의 갈림길을 표현할 때 쓴다고 합니다.
- 추가로 예문을 보겠습니다.
* However, depending on what pattern or scheme you choose, tile can make or break the design of your bathroom.
(하지만 어떤 패턴이나 테마의 타일을 고르느냐에 따라 욕실 전체의 디자인이 확 살아날 수도 있고 확 죽을 수도 있다.)
* Your supplier can make or break your business.
(당신의 공급자가 사업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
* She has the power to make or break your career.
(자네가 성공 가도의 경력을 쌓느냐 완전한 패배자의 길을 걷게 되느냐는 그녀에게 달려 있다.)
- 위의 예문들처럼 make or break를 동사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최초 발췌문처럼 make or break를 통째로 형용사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럴 때는 구분을 위해 make-or-break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긴 합니다만 필수는 아닙니다.
* Niki somehow felt this was a make-or-break race for him.
(니키는 어쩐지 방금의 시합이 그의 경력(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 이 코너는 보안뉴스에서 발간하는 프리미엄 리포트의 [데일리 보안뉴스+] 콘텐츠를 통해 2주 빨리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