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위협하는 스미싱 피해? 카카오톡 ‘스미싱 확인 서비스’로 예방하세요

2024-04-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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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카카오톡 공식채널 ‘보호나라’ 내 ‘스미싱 확인 서비스’ 개시
URL 첨부된 스미싱 의심 문자 복사·붙여넣기만으로 악성 스미싱 문자 탐지 가능
URL 아닌 전화번호 첨부된 출처불분명 문자는 보이스피싱 유도 수법으로 주의 요망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전 국민을 타깃으로 하는 피싱(Phishing)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는다(Fishing)의 합성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사기 행위인 스미싱(Smishing)으로 인한 피해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공격자들은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각종 공공기관을 사칭한 증명·통지서 △지인 사칭 청첩장·부고장 △금융·카드·택배사 사칭 등 다양한 수법으로 악성URL을 통한 피싱사이트 접속 및 악성엡 설치 등을 유도한다.


▲KISA 카카오톡 공식 채널 내 ‘스미싱 확인 서비스’ 이용 결과 화면[이미지=보안뉴스(카카오톡 캡처)]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이 지난해 발생한 스미싱 건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스미싱 건수는 2022년 1만7,726건에서 2023년 35만10건으로 전년 대비 1,8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집계한 스미싱 피해 금액 역시 급격히 증가해 2022년도에 발생한 피해액만 41억여원에 달했다.

이러한 스미싱은 사용자를 속여 각종 개인·민감·금융 정보 등을 탈취해 △소액결제사기 △대포폰·비대면계좌 개설 △금융 사기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되며 더 큰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또한 공격자들이 신기술을 활용해 악성앱 은닉 및 지속 업데이트를 악용하는 수법까지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KISA의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는 김은성 탐지대응팀장[사진=KISA]
이와 관련해 KISA 김은성 탐지대응팀장은 “스미싱 문자의 특징은 정상 앱과 달리 금융 정보 등 과도한 개인정보와 접근 권한 등을 요구한다”면서, “악성 앱은 정상 앱을 모방해 모양새부터 그 기능까지 모두 유사해 일반인이 분간하기 쉽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KISA는 이처럼 진화하는 스미싱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미싱 대응 체계 고도화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스미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스미싱이 개인에게 발송돼 스스로 주의해야 하는 만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다.

이미 KISA는 알약·후후 등의 앱을 통해 스미싱 의심문자 수집채널을 보유한 상태로, 전문 분석가를 통해 악성앱 유포지 및 정보유출지를 차단해 왔다. 이러한 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스미싱 문자 수집 채널에 ‘모바일가드’ 백신 앱을 추가하고, 무엇보다 차단 속도를 높여 ‘긴급차단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KISA에서 운영중인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내 ‘스미싱 확인 서비스’ 이용 화면[이미지=KISA]

이어 KISA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 추가 △채널 내 ‘스미싱’ 항목 버튼 △스미싱 의심 문자 내용 복사(URL 첨부 문자만 해당) △결과 확인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스미싱 여부를 변별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가 의뢰한 문자메시지에 대해 △정상 △주의 △악성이라는 3가지 답변을 제공한다. 최초로 신고된 메시지거나 분석 과정인 경우 ‘주의’로 표기되며, 악성 여부가 판단되면 ‘정상’ 또는 ‘악성’으로 답변된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하는 누구나 스미싱 메시지 여부를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피싱·스미싱 등의 사이버 사기 범죄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KISA·경찰청·통신·제조·백신보안기업 등이 연계해 악성 앱 협력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악성 앱 공동 수집 및 분석·정보 공유 △악성 앱 유포·실행 차단 △공격자 수사·검거 △금융피해 확산 방지 등으로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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