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와 동대문구에서 피해자가 연락해 와...경찰서에 신고 했지만 번호 정지는 못해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최근 서울아리수본부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가 시민들에게 잇따라 걸려오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3월 5일 ‘수도사업소 직원·검침원 사칭 피해예방 주의 안내’를 띄우며 최근 두 건의 사례에 대해 안내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수도사업소 직원 및 검침원을 사칭한 사례가 발생했다며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자료=서울아리수본부]
서울아리수본부 요금제도과 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사칭은 지난 2월 20일에 처음 발생했다. 그날은 수도사업소 직원을 사칭해 ‘검침조사를 이유로 건물주의 연락처를 요구했다’는 민원인의 전화를 받았다. 이어 십여일이 지난 2월 29일에는 수도검침원을 사칭해 ‘(수도)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에 대해 안내해야 한다며 건물주의 연락처를 요구했다’는 또 다른 민원인의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이어 발생한 2건의 사칭 사고를 조사한 결과 수도사업소 직원을 사칭한 전화는 영등포구에서 발생됐으며, 수도검침원을 사칭한 사례는 동대문구에서 발생했다”며 “수도사업소를 사칭한 사례는 지난해에도 4월에 한 번 발생했던 민원 기록이 있는데 신고되지 않은 경우도 있을 거라고 가정하면 사칭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아리수본부 측은 먼저 걸려온 사칭 전화는 수도사업소 측으로부터 2월 22일에 전달받았고 곧바로 홈페이지 공지를 띄워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29일에 또 다른 사칭 전화가 발생한 이후에 3월 5일자로 두 건의 사고를 재공지했다고 안내했다.
서울아리수본부 한 관계자는 “해당 신고를 받은 이후 경찰에 두 개의 번호를 신고했다”면서도 “경찰에서 연락을 했는데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같은 번호로 몇 회 이상 전화 연결이 되어야 통신사에서 해당 번호를 정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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