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카드사·청첩장·부고문자까지...의심 문자 삭제, 피해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해야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친구님이 카카오P에서 5만원을 송금했습니다. 안전한 송금입니다. 친구에게 송금여부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19일 제보자에게 온 스미싱 문자 메시지[이미지=보안뉴스]
19일 카카오 계열사를 사칭한 ‘카카오P’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안전한 송금’을 강조하며 메시지 내 링크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보안뉴스> 취재결과 ‘카카오P’라는 계열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현금으로 현혹해 링크 클릭을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피싱 사이트로 연결하는 전형적인 ‘스미싱’ 문자다.
최근 사회적 이슈 등을 접목한 스미싱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2023년 경찰청에서 진행한 ‘사이버 금융범죄 집중단속’ 결과 사이버 금융범죄 유형 중 메신저 피싱이 ‘57.83%’로 1위를 차지했다. 주로 문자 메시지(SNS)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뤄진다.
스미싱 문자는 택배·카드사를 사칭하거나 검찰·경찰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주로 발송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고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이어져 큰 피해를 야기했다. 또한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세청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메시지는 의심해야 하며,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는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사칭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경찰청(사이버안전지킴이, 긴급신고 112 또는 민원상담 182)에 신고하면 된다. 또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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