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버보안연구원의 김광조 원장[사진=국제사이버보안연구원]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국제사이버보안연구원의 김광조 원장이 정보통신(암호와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상위 2% 과학자로 선정됐다.
이는 스탠포드 대학이 지난 10월 4일 세계적인 출판사 Elsevier의 Scopus 데이터 사용과 통합척도를 이용해 1991년부터 2022년도까지 장기간 연구 업적에 대해 평가한 결과다.
이 보고서는 스탠포드 대학의 John P. A. Ioannidis 교수가 평가기간 중 학자별로 저술한 논문의 총 인용수, h-지수, 공동저자 조정지수, 저술 순위 등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유수 인용 과학자 100,000명(2%)의 데이터베이스로 사용한 척도는 양적 척도인 저술 논문의 수보다는 과학적 영향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게 특징이다. 과학자들은 표준 과학 분류기준에 따라 22개 과학 분야와 174개 하위 분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 보안분야 1세대 연구자인 김광조 원장은 지난 40년간 글로벌한 암호와 사이버 보안 분야의 창의적이고 독보적인 연구, 교육, 봉사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년 동안 근무한 2021년 8월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정년퇴임 후, 정부의 승인을 받아 비영리 법인 국제사이버보안원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에는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학회 명예회장이다.
Asiacrypt2020, PQC2021을 비롯해 저명 암호 관련 국제학술대회 다수를 국내 유치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암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암호학회(IACR)에서 한국인 최초로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된 바 있다.
Google Scholar에 따른 현재까지 김 원장의 연구 성과는 h-지수가 48이고 총 10,163회 논문이 인용됐다. 특히 독일 출판사인 Springer가 인공지능과 보안 관련 전문서적 2편을 저술한 바가 있다. 최근에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도 안전한 양자내성 전자서명 방식인 ‘솔매’를 국제공동 연구로 개발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이번 수상소감에 대해 “오늘의 영예는 지난 40년간 꾸준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개인적으로 대단히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면서도 “국제사이버보안연구원은 지속적인 국제 공동 협력 창구를 통해 최첨단 양자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민간 차원의 first-mover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고, 이를 통해 국가 양자 사이버 보안 분야 신기술 개척과 글로벌화에 길잡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