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2022년 10월 29일 158명의 사망자와 19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이하 10·29 참사)’가 어느덧 1년 하고도 한달이나 더 지났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는 인파 사고를 근원적으로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나아가 새로운 위험과 재난을 사전에 예측·대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전면 개편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는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다양한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및 시스템이 전국의 지자체에 확대되기 시작했다.
어느새 1년여가 흐른 지금 인파(군집) 관리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과 움직임은 어떠했으며, 어떤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는지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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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 빠른 발걸음으로 인파관리 시스템 구축
10·29 참사 이후 행정안전부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군중 밀집 인파 사고 예방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했으며,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 11월 27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인파관리 시스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파관리 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 정보와 해당 지역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인파 밀집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중점관리지역 중 서울·부산· 대전 등 대도시 5개를 대상으로 30개소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해 연내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인파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스템 알고리즘 기준을 마련(3월 31일)하고, 전기통신사업자에게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재난안전법, 5월 16일)했다. 또한 중점관리지역 100개소를 선정(7월 7일)했으며,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7월 14일)하기도 했다.
시범 서비스는 정식 서비스 개시 전 실제로 시스템을 사용하는 지자체 상황실 등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스템의 기능과 성능을 보완함으로써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자체 상황실 담당자는 인파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리정보체계(GIS) 상황판에서 지역의 인파 밀집 정도를 그래픽 형태의 히트맵(heatmap: 데이터를 시각화하기 위해 색을 사용해 나타내는 그림의 한 종류)으로 파악할 수 있다. 위험 수준에 따라 위험경보 알림을 받게 되면 CCTV 등을 통해 현장 위험 상황을 교차 확인한 후 경찰·소방에 즉시 전파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중점관리지역은 서울 이태원·김포골드라인 등 주요 인파 밀집 위험 지역을 포함한 전국 인파 밀집 지역과 축제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수요조사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 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과학적 심사를 위해 대상 지역에 대한 ‘인파 밀집도’와 ‘도로 위험도’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인파 밀집도는 통신사 기지국 접속 정보를 기반으로 한 단위 면적당 인파의 밀집 정도를, 도로 위험도는 도로의 폭·경사도·길이와 같은 공간 특성과 지하철역·버스정류장 등의 접근성· 승하차 인원 등 교통 특성을 기반으로 수치화했다.
지자체 역시 빨 빠르게 움직였다. 경기도 구리시는 구리역과 구리전통시장 등 다중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CCTV를 활용한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으며, 서울 광진구도 다중밀집 지역의 안전사고 발생 예방과 재난 상황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CCTV 관제센터 응급 대응 체계를 강화해 가동을 시작했다. 송파구는 유동인구가 많아 돌발성 밀집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 내 6개소(방이동 먹자골목, 석촌호수 3개소, 잠실종합운동장 5번 출구, 올림픽공원 역)에 인파관리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서울시는 올해 핼러원을 앞두고 자치구와 함께 서울 전역에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71곳을 선정하고 인파 감지 CCTV 909대 설치를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서울 전역에서 일어나는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미러링 시스템(Mirroring System)을 구축했다. 이에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촬영하는 영상과 현장 지시 내용은 대형 상황판에 시각화돼 실시간으로 시에 공유된다. 더불어 25개 자치구에는 재난상황만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해 일반 민원과 재난 파악을 모두 담당해야 하는 당직실의 기능도 분리했다.
부산시는 지난 11월 4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현장인파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시는 구역별 최대 수용 인원을 정하고 백사장 1㎡당 최대 3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계산해 최대 20만 3,000명이 8개 백사장에 분산하고 15만명이 해변로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인원을 조정했다.
CCTV 영상분석과 라이다 센서 주류 이뤄
인파(人波)는 ‘사람의 물결’이란 뜻으로 수많은 사람을 이르며, 군집(群集)은 사람이나 건물 따위가 한곳에 모임을 뜻한다.
그렇다면 주요 업체들은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많은 유동인구로 인한 밀집 위험지역의 인파 정보와 밀집도 분석을 바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정의했다.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은 스마트시티의 핵심이자 필수 구성요소로 간주됩니다.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공안전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인파의 규모와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통해 인파의 규모를 파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솔루션입니다.”
“인파의 밀집과 이동, 이상행위(폭력, 쓰러짐 등) 등의 징후를 신속하게 예측·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의 핵심 기술은 크게 CCTV 영상분석과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라이다(LiDAR) 센서는 ‘빛 탐지 및 범위 측정(Light Detection And Ranging)’ 또는 ‘레이저 이미징, 탐지 및 범위 측정(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한다.
CCTV 영상분석은 말 그대로 CCTV를 통해 감지된 영상을 통해 군중의 밀집도를 파악하고 분석하게 되는데 간혹 리테일에서 사용하는 피플카운트와 혼동될 수도 있다. CCTV 영상분석과 리테일의 피플카운트는 영상 내 인물 등에 대해 헤드카운팅을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은 단순히 헤드카운팅에 그치지 않고 기준 단위 면적당 군집도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서울시 인파감시 시스템을 기준으로 1㎡당 3명이 모이면 ‘주의’, 4명일 때는 ‘경계’, 5명이 밀집한 경우 ‘심각’ 등으로 구분해 상황을 전파하는데 업계 관계자는 이 기준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CCTV 영상분석이든 라이다 센서를 이용하든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을 통해 밀집도를 살펴봤을 때, 가려짐 등으로 인해 실제 인원 수 보다 적게 표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는 추정치를 올리거나 단위 면적당 상황 전파 기준 인원을 낮추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정확하고 사각지대 없는 인파 감지 중요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으로는 정확한 인파 감지와 사각지대가 없어야 함을 강조했다.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인파 밀집도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정확하고 신속한 영상분석이 안전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화된 AI 영상분석 알고리즘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영상분석 데이터, 사각지대 없이 많은 지역을 커버하기 위한 CCTV 카메라 설치 위치 및 각도 등이 고려돼야 합니다.”
정확하게 군중을 탐지할 수 있는 탐지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군중 밀집은 안전사고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데, 자칫 사람이 아닌 사물을 사람으로 인지한다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확한 탐지율과 적재적소에 위험 알림을 통한 골든타임 확보 및 시민 안전 보장 기능이 갖춰져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은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특히 중요합니다. 개인정보보호나 보안, 시스템 안정성 등을 고려해 구축해야 합니다.”
인공지능과 인파(군집) 관리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인지·추론·판단 등의 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나 연구분야를 총칭하는 용어로 보안 영역은 인공지능과 만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업계에서는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역시 인공지능의 역할이 지대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지능형 CCTV는 관제요원이 일반 CCTV에서 이상행동을 포착하는 것보다 약 45% 가량의 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관제요원 한 명이 수 백개의 CCTV 화면을 감시하다 보면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인파사고 예방에 인공지능은 아주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파(군집) 관리 시스템이나 솔루션에 있어 인공지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고 인원의 규모와 밀집도를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구의 이동 경로와 속도를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구의 흐름을 예측하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더 발전함에 따라 인파(군집) 관리의 효율성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공지능은 인파(군집)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아직은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공지능의 역할은 객체를 분석하는 것까지가 한계이며 그 외의 여러 기능은 인공지능이라고 하기보다는 효율적인 운영 시나리오의 실행을 위한 시스템 간의 연동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또, 향후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에 추가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동일 객체 인식 및 동선 추적 △이동 트렌드 분석 △체류 시간 분석 △나이별 선호 지역 분석 등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통해 축적된 과거 데이터와 현재의 시간적, 물리적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 예측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시뮬레이션해 과밀집 시기와 지역 예측뿐만 아니라 분산 경로 및 인력 운영 방안 등 최적의 대응 전략을 도출할 수 있도록 발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의 발전은 많은 인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결국 각 지역의 유동인구를 파악해 전체 도시의 인파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되거나 서비스의 고도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책적으로는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의 기술적인 발전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지원’과 ‘거시적인 시각에서의 솔루션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인공지능은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의 고도화에 꼭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과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 확대됐으면 합니다.”
10·29 참사 등의 대안으로 가시적인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도입이라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정확한 유동 인구의 파악과 고도화할 수 있는 데이터 산출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솔루션 도입을 검토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정확도가 낮은 행위 분석 기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인파 분석이나 소군집·대군집 등 의미 있는 영상분석을 우선 도입해 다양한 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요 기업의 솔루션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은 다양한 지자체를 통해 시범사업 및 시연을 펼치며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어떠한 솔루션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지 주요 기업의 솔루션을 살펴보자.
▲국내 주요 기업의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비교 [자료=각 기업, 정리=시큐리티월드]
가시, ‘유동인구 혼잡도/밀집도 분석 솔루션’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제공 및 SI 사업 컨설팅 기업 ‘가시’는 △유동인구 혼잡도·밀집도 분석 솔루션과 △혼잡도 분석기반 군중 밀집 안전사고 방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솔루션의 주요 특징으로는 세부구역 별 유동량과 체류시간,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간별, 일별, 주별, 월별 변화량을 분석할 수 있다.
또,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유동량과 이동경로(군중 흐름)의 예측이 가능하며, 120여개 센서와 연동해 다양한 분야와 서비스로의 확장성과 범용성을 제공한다.
현재 정확한 관광객 수 집계 및 패턴 분석을 통한 관광 통계와 정책 반영 지원을 위해 경주시 황리단길과 대릉원, 동부사적지대 등 주요 관광지에 무인계측기(IoT 기반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가 구축돼 있으며, 동궁과 월지, 석굴암 등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넥스텝, ‘3D 라이다를 이용한 인파(군집) 자동 알림 솔루션’
넥스텝의 △3D 라이다를 이용한 인파(군집) 자동 알림 솔루션은 객체 분석이 엣지(Edge) 단에서 이뤄지며 분석된 데이터의 메타데이터만을 센터로 전송해 저장하고 표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센터에 고성능의 분석 서버 시스템이 필요 없으며, 필요한 메타데이터만 저장하기 때문에 스토리지가 대용량이 아니어도 된다. 또한, 현장 상황 및 설지환경에 맞는 최적의 데이터 산출을 위해 32채널과 64채널, 128채널의 다양한 고해상도 라이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의 정확도가 높다.
넥스텝의 3D 라이다를 이용한 인파(군집) 자동 알림 솔루션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설치·운용 되고 있다.
뷰런테크놀로지, ‘LiDAR 인파 분석 솔루션’
라이다(LiDAR) 솔루션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는 LiDAR 인파 분석 솔루션(이하 SCA : Smart Crowd Analytics)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동 인구 계수, 히트맵(동선 분석), 체류시간, 객체별 ID 부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이용자 대기시간 분석, 현장에서의 작업자 안전 관리, 교차로에서의 보행자 안전 관리 등의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비교 [자료=각 기업, 정리=시큐리티월드]
대형 또는 무인 매장에서는 수집된 방문객 정보를 활용해 매대 위치 변경 등 마케팅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작품의 위치 선정 등 혼잡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시나리오 설정 및 암전 상황에서의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전시 기획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 솔루션에 활용하고 있는 라이다 인지 기술을 저전력 프로세서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해 저사양 GPU에서도 3D정보를 기반으로 야간 환경에서도 1㎡ 내 6명 이상 밀집된 환경을 검출할 수 있다. 또 분석된 혼잡 정보를 0.7초 이내에 실시간으로 운영자에게 제공해 빠른 의사결정과 시민 안전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기열 관리, 도시 계획, 보행자 안전 그리고 마케팅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복제성 및 적용성을 제공하고 있다.
‘뷰런테크놀로지’의 LiDAR 인파 분석 솔루션(SCA)은 서울시 다수의 지자체에 구축돼 시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 기관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정보를 포괄하는 메타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스, ‘딥러닝 영상분석 엔진(IDLE)’
영상보안 전문기업 ‘아이디스’의 딥러닝 영상분석 엔진 IDLE(IDIS Deep Learning Engine)은 사회 안전 사고 사례를 다수 반영해 쓰러짐과 폭행 감지 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작은 거리 내 인파감지뿐만 아니라 해변이나 콘서트장, 스포츠 경기장 등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공간에 특화돼 있다.
IDLE는 외부 오픈 프레임 워크가 아닌 자체 영상분석 엔진을 사용한다. 아이디스의 IDLE 4.0’은 딥러닝 전문 연구원들이 정제한 250만개의 다양한 CCTV 환경에 최적화한 빅데이터 학습을 통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며, IDLE를 통해 분석된 결과는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관심영상으로 분류한 뒤 분석결과만 고해상도로 저장할 수 있다.
또, 아이디스는 통합 영상보안 솔루션 제조사로 AI 카메라부터 NVR, VMS인 iRAS와 iNEX까지 모든 단계의 영상분석 AI와 유기적인 연결 동작을 지원하며, 라이브 영상에서 VA 데이터 표출 시 사물(Object)의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고 유기적으로 표출된다. IDLE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배회, 침입, 쓰러짐에 대한 지능형 CCTV 성능 시험 인증을 획득했다.
우경정보기술, ‘크라우드워처(CROWDWATCHER)’
인공지능 전문기업 ‘우경정보기술’은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실시간 군중 밀집 탐지를 통해
군중 밀집 지역 관리 및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군중 밀집 예방 솔루션 △크라우드워처(CROWDWATCHER)를 보유하고 있다.
크라우드워처는 딥리닝을 통해 실시간으로 CCTV 영상 내 군중을 탐지하며,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화면을 분할할 수 있다. 다양한 탐지 영역 설정으로 효과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하며, 군중 밀집 지역을 직관적인 히트맵으로 제공해 관리자의 관제 효과를 높인다. 또, 영상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통계정보를 관리센터에 제공해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노뎁, ‘IOIE-CGAI’
AI 영상인식 기반 지능형 플랫폼 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노뎁’은 인파 관리 영상분석 시스템 △IOIE-CGAI와 이를 활용한 영상관제 솔루션(VURIX-VMS)과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솔루션 (VURIX-TMS)을 보유하고 있다. IOIE-CGAI는 AI 카메라와 서버 기반 분석을 모두 지원하며 선별관제 솔루션과 통합플랫폼에서 위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비교 [자료=각 기업, 정리=시큐리티월드]
이노뎁 인파관리 시스템의 가장 큰 경쟁력은 AI 카메라와 서버 기반 분석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다. 이노뎁의 시스템은 AI 카메라에서 분석된 군중 계수에 데이터에 면적 정보를 추가해 단위 면적당 위험도를 분석할 수 있다. 최근 영상분석 트렌드인 Edge 분석을 통해 카메라가 분석해 제공하는 인파 데이터를 가공해 인파관리 솔루션에 사용할 수 있어 구축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이노뎁은 서버 기반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로 강화학습을 진행해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 이노뎁의 IOIE-CGAI는 올해 할로윈 축제기간 용산구에 구축 및 운용됐다. 특히,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으며, 많은 데이터를 통한 학습과정을 거쳐 할로윈데이 인파관리 중요 솔루션으로 활용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인텔리빅스, ‘AI 인파감지 솔루션’
AI 영상분석 전문기업 ‘인텔리빅스’의 △AI 인파감지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 밀도 지도(Density Map, 일정한 지역의 인문 및 자연현상의 밀도를 나타내는 코로플레스 지도의 하나)을 기반으로 인파밀집 분석을 제공해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군중 밀집도를 감지한다. 10㎡ 당 관심 인원수를 설정해 괸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위험도를 구분하며, 이벤트 영역별로 화면을 표출함으로써 위험상황을 빠르게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CCTV 영상 내 객체 감지와 추적 후 사전에 정의된 이벤트 감지를 수행하는 지능형 영상감시를 지원한다. 인파가 몰리지 않은 지역이나 시간대에는 배회나 화재감지, 쓰러짐 등 목적에 맞는 다양한 영상 방범 이벤트를 적용해 감지할 수 있으며, 지정된 영역 내 군중이 집중되는 경우, 세분화된 군중 위험 단계에 따라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유관부서에 전달하는 등 영상 관제 시스템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수의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우선순위에 따라 선별된 이벤트가 발생한 화면만 표출해 선별 관제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영상관제 환경을 제공한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10월 서울 광진구에서 진행된 ‘서울시-광진구 다중운집 예방훈련’에서 AI 인파 감지시스템 대표 기업으로 기술 시연을 진행했으며, 같은 달 서울 중구청 통합안전센터 CCTV 지능형 관제 시연을 진행했다. 여기에서는 중구 인헌공원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AI가 폭행, 쓰러짐 등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팝업 화면 표출 및 경보음으로 알림을 전하는 한편, 경찰 및 소방이 즉시 출동해 사고를 예방하는 AI 이상행동 탐지 기술이 시연됐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인파(군집) 관리 솔루션 비교 [자료=각 기업, 정리=시큐리티월드]
또, 명동거리의 인파밀집 상황을 가정하고 다중운집에 따른 밀집 위험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 3단계로 위험 상황을 분석해 이상 상황을 알려주는 AI 인파밀집 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인텔리빅스의 AI 인파감지 솔루션은 서울시 노원구와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서초구 등 다양한 지자체에 도입·운영되고 있다.
한화비전, ‘AI 4K IR Bullet 카메라’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 ‘한화비전’은 인파밀집을 감지해 위험징후를 알리는 기능을 포함하는 P시리즈 AI 카메라 라인업(AI IR Bullet 카메라(PNO-A9081R, PNO-A6081R), AI IR 돔 카메라(PND-A9081RV, PND-A6081RV), AI IR 반달돔 카메라(PNV-A9081R, PNV-A6081R), AI Box 카메라(PNB-A9001, PNB-A6001))를 갖추고 있다.
한화비전의 P시리즈 AI 카메라는 원본 화면으로 딥러닝(영상분석)을 하기 때문에 센터 방식(압축 전송된 영상으로 분석)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지정된 존(Zone)에서 최대 500명까지 피플 카운팅을 수행하고, 수집한 메타데이터는 백엔드 시스템으로 전달돼 타임라인 기반의 군집 관리 에 활용할 수 있다.
P시리즈 AI 카메라는 대·중소 상생협업 사업을 통해 국내 한 중소기업과 협업, 한 지자체 3개 지역에 AI 카메라를 이용한 군집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 솔루션은 단위 면적당 인파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상황실로 즉각 알림을 보내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에서 인파 밀집사고를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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