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하나은행 CISO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위한 금융권 보안 이슈 발표
[보안뉴스 박윤미 기자] 산업보안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기업보안협의회(KCSC, 회장 신현구)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보안뉴스 리더스홀에서 ‘제74차 Security Round Table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Security Round Table에서는 먼저 한국기업보안협의회 사무총장인 권준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 편집국장이 나와 올해 글로벌 3대 시큐리티 콘퍼런스에서 언급된 주요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안이슈를 결산했다. 이어 하나은행 이주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디지털 금융소비자보호 체계’에 관해 강연을 진행했다.
▲ 22일 마포구 보안뉴스 리더스홀에서 열린 ‘제74차 Security Round Table 및 송년회’ [사진=보안뉴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신현구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를 통해 올해 보안산업을 결산하고, 이슈가 많았던 금융권에서의 보안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며 “내년에도 더욱 다양하고 알찬 내용들로 세미나를 구성할 계획인 만큼 회원들께서도 좋은 주제들을 추천해 주시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권준 국장은 ‘Security Issue Settlement’를 주제로,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열린 3대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 RSAC 2023, Black Hat USA 2023, ISEC 2023에서 다룬 주요 이슈와 연사들이 발표한 강연 내용을 공유했다. 권 국장은 세 번의 컨퍼런스에 모두 참석했다.
▲(좌측부터) 한국기업보안협의회 신현구 회장,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 권준 편집국장, 하나은행 이주환 CISO[사진=보안뉴스]
권 국장에 따르면 올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C 2023은 사이버 분야에 특화된 컨퍼런스로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Stronger Together)’는 주제로 ‘협업’에 대해 다뤘으며, 현장에서는 다크웹 기반 사이버범죄가 급증한데 따른 국가 간의 공조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지난 8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Black Hat USA 2023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해킹 공격에 대한 대응, 리질리언스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 등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ISEC 2023’은 ‘Act Now: 지금 바로 실행하라’라는 주제로 AI 보안 및 XDR,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OT 보안 등이 논의됐다. ISEC 2023은 ISEC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총 6,532명이 다녀갔으며 18개 트랙에서 82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콘퍼런스에는 4개국 4명의 대사와 글로벌 기업의 CEO 등이 참여한 ‘시큐리티 글로벌 서밋’이 개최돼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하나은행 이주환 CISO가 강단에 올라 디지털 금융시대의 새로운 보안 리스크와 비대면 금융사고 등에 맞서기 위한 금융권의 노력을 소개하고, 비대면 인증체계 방식 개편 및 디지털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 등 하나은행이 시행하는 보안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국기업보안협의회(KCSC)는 지난 2005년 11월 9일 창립한 단체로,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보안책임자와 담당자, 외국계 글로벌 기업 CSO, 보안 관련 학과 교수, 협회 담당자 등 70여 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연 6회 이상의 Security Round Table을 통해 국내외 보안 이슈 등을 공유하고 있다.
[박윤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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