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 이하 KAIT),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은 SKT·KT·LGU+와 함께 ‘PASS앱’을 통해 내 명의로 휴대폰이 불법 개통되는 것을 방지(‘명의도용방지’)하고, 내 휴대전화번호가 인터넷에서 불법 문자 발송에 악용되는 것을 즉시 차단(‘번호도용 문자차단’)하도록 개선했다.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홍보 이미지[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 마련 이후, 이통사·제조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기관이 보낸 정상적인 문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안심마크’ 서비스와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으로 국제전화임을 알려주는 서비스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점점 교묘해지는 범죄 수법 등에 지속 대응하기 위해 휴대전화가 불법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사전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통3사·KAIT·KISA 등이 힘을 모은 사례다.
우선,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국민 누구나 PASS앱을 설치·가입한 후 25일부터 모바일을 통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개통 현황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가입사실현황조회 서비스’와,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이외의 신규가입·명의변경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가입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PASS앱 미가입자의 경우 PC를 통해 Msafer 사이트에서 접속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명의도용방지서비스 홈페이지(Msafer 홈페이지)와 PASS앱[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는 기존 PC에서만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카카오뱅크에서도 11월부터 동일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이며, 향후 서비스 안정화와 모니터링을 거쳐 주요 은행과 카드사 등에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도박·대출 등 대부분의 불법문자는 ‘WEB’표시 문자를 띄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량 발송되고 있어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 불법문자 발송에 도용되는 것을 사전에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이통3사와 KISA는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를 부가서비스 형태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용자가 ‘번호도용 차단 서비스’ 신청 즉시 번호도용 차단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며, 차단서비스 이용률 제고를 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본인이 가입한 통신사(SKT·KT·LGU+) 홈페이지 등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하며, 기업 고객은 KISA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자 발송 차단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서비스들을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면서도 동시에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이통사와 관련 협회 등 민관과 협력해 통신서비스 부정 이용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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