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한화 계열사이자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한화솔루션이 세계적인 랜섬웨어 그룹 록빗(Lockbit)의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800GB에 달하는 데이터가 탈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록빗은 다크웹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해킹그룹 록빗이 다크웹에 공지한 한화의 데이터 유출 협박 관련 내용[자료=보안뉴스]
록빗은 다크웹의 자사 웹페이지를 통해 한화 소유물이라고 주장하는 데이터의 샘플을 공개했다. 공개된 데이터는 한자와 영문으로 돼 있으며, 엑셀 파일, 계약 서류, 도면 등 다양한 자료였다. 록빗 측은 확보하고 있는 한화의 데이터가 800GB 이상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한화솔루션의 중국 법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공개된 자료에 한화솔루션의 옛 상호명인 한화 솔라원 이름의 문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 솔라원과 포스코와의 비밀유지 서류도 첨부됐다.
아울러 공개된 자료의 폴더 정보를 보면 2010년 이전의 데이터부터 2022년과 2023년 최신 데이터가 다양하게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록빗은 데이터 샘플 공개와 함께 한화 측에 협상을 요구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협상의 데드라인을 협정세계시 기준 9월 18일 오전 11시 35분이라고만 밝혔을 뿐이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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