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으로 휴대폰과 PC의 개인정보 지킬 수 있는 4가지 방법 소개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많은 사람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때, 집이나 회사의 사설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어떤 날은 카페나 야외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개방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휴대폰과 컴퓨터에 담긴 개인정보를 사이버 범죄자들이 노리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은 인지하지 못한다.

▲노드VPN, ‘교묘한 온라인 범죄로부터 개인정보를 지키는 법’ 공유[이미지=노트VPN]
이 때 필요한 것이 가상 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 이하 VPN)이다. VPN은 흔히 영화 스트리밍이나 해외 직구를 하는 것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질은 내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호이다.

▲VPN의 원리[자료=노트VPN]
VPN의 원리는 간단히 말해 데이터가 지나가는 암호화된 터널을 만들고 사용자의 IP주소를 숨겨 온라인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원격 서버를 통해 트래픽의 경로를 변경해 프로세스에서 사용자의 트래픽을 암호화한다. 원래 상태에서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액세스하려고 할 때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가 요청을 수신하고 사용자를 대상 사이트로 리디렉션한다. 그러나 VPN에 연결하면 대상 서버로 전송하기 전에 원격 서버를 통해 인터넷 트래픽이 리디렉션된다. 이 때문에 해커들이 함부로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휴대폰 많은 일을 처리하는 요즘, 이 순간에도 해커들은 금전적 이득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휴대폰 속의 개인정보를 노린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VPN 서비스이다.
해킹 방지
지난 2021년 방영된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한 화이트해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공공 와이파이는 웬만하면 해킹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만큼 공공 와이파이는 온갖 해커들의 표적이 되어 휴대폰과 연결이 되는 그 순간 해킹을 당할 위험이 있다.
공공 와이파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처럼 개개인이 쉽게 지킬 수 있는 수칙들과 더불어, 스미싱, 큐싱 등 갈수록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기 힘든 교묘한 해킹 수법이 생겨나고 있다. 전문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해 각종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 있다.
온라인 익명성 보장
VPN을 사용하면 나의 모든 인터넷 트래픽을 암호화해 데이터와 온라인 활동이 유출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IP주소를 변경해 내 위치를 숨기고 연결을 암호화해 인터넷 익명성을 높이게 된다.
VPN을 선택할 때는 VPN 회사의 노-로그 정책을 꼼꼼히 조사하고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익명성을 위해 이용하는 회사가 정작 이용자의 로그 기록을 남긴다면 사실상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로그 정책을 따져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체 조사가 아닌 독립적인 제3의 감사 기관으로부터의 철저한 검증 여부다.
스파이웨어 제거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여자 주인공 ‘나미’가 실수로 잃어버린 휴대전화에 ‘준영’이 스파이웨어를 심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다소 극적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 휴대폰에 있는 정보로 어디까지 범죄가 가능한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각심을 줄만하다.
만일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나미’가 만약 VPN 사용을 생활화했다면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심각한 해킹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노드VPN의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툴은 휴대전화를 실시간으로 스캔하여 멀웨어 다운로드를 방지하고 웹 트래커를 차단하여 해커의 추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하게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영화 속 범인이 주인공의 소셜 네트워크 게시물로 초창기 개인정보를 알아냈듯, 자신의 거주지나 전화번호, 실명 등의 개인정보는 철저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전한 QR코드 스캔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쓰고 있는 QR코드로도 해킹을 시도하는 ‘큐싱(QR+피싱)’이 악용되고 있다.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시키려는 본래의 의도를 숨기고, 문자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무료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식으로 미끼를 던지기도 하고, 그럴듯하게 꾸며 놓은 가짜 금융기관 사이트로 유도하여 자금 이체나 결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전문가도 속을만큼 교묘해 사이트가 의심스럽다는 것을 미리 경고해 줄 수 있는 보안 프로그램은 필수다.
이 밖에도 VPN을 이용하면 나도 모르게 노출될 수 있는 광고로부터 내 기기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원치 않는 광고로 가득 찬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장치의 배터리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범이며, 브라우징 속도를 느리게 해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노드VPN 조성우 한국지사장은 “VPN을 선택할 때는 개인정보보호가 목적인 만큼 충분한 조사를 통해 신뢰할 만한 회사인지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노-로그 정책을 철저히 준수하는지, 사용 시 속도 저하 문제가 없는지,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지 객관적 사실과 지표로 알아보아야 한다. 또, 무료 버전의 경우 사용자의 IP주소가 유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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