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의 날] 일상 속 정보보호를 위한 체크포인트 8가지

2023-07-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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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은 정보보호의 날, 일상 속 정보보호를 지키는 8가지 방법
스마트기기 화면 보안, 보안 와이파이 사용, 안심번호, 클린데스크 등으로 실천하는 보안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7월은 정부에서 지정한 ‘정보보호의 달’이자, 12일은 ‘정보보호의 날’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일상 속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보보호의 기본수칙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체크포인트 1. ‘카공족’을 위한 보안, 공공장소에서 스마트기기 화면 보안 필수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 업무나 공부를 위한 스마트기기 사용이 필수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중고등학교에서도 원격수업을 위한 도구로 스마트기기를 제공한 것도 스마트기기의 보급률이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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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수많은 카페들이 카공족(카페공부족)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카페는 편히 앉아 오래 머물 수 있고, 무선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며, 콘센트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카공족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스마트기기를 놓아두고 잠시 자리를 이탈할 때는 암호를 건 화면보호기를 띄워두는 게 좋다. 독립된 공간이 아닌 트여 있는 공간에서 화면보호기를 하지 않고 자리를 비웠을 때 중요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 이에 공공장소에서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화면보호기를 설정하고, 바로 옆좌석에서도 화면을 볼 수 없도록 프라이버시 보호 필름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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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2. 대중교통 내 실시간 와이파이, ‘버스 공공와이파이 Secure 사용’ 필수
요즘엔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무료 와이파이가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에서 제공되는 공용 와이파이는 해킹을 당하기 쉽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버스 공공와이파이에 보안접속(Secure)을 설정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보안접속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 서비스되고 있지만, 일부 사용자 기기의 상태에 따라 접속이 보안접속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무료 와이파이에서 사용자의 정보가 노출되는 방식은 △암호화되지 않은 웹사이트-안전하지 않은 네트워크를 통해 로그인하면 사용자의 모든 활동이 다른 사용자에게도 노출 가능 △중간자 공격-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이용 중인 서비스로 들어갈 때 제3자(중간자)가 침입해 전송 중인 정보 획득 가능 △패킷 스니핑-네트워크 트래픽을 도청해 패킷을 분석하고 패스워드와 함께 개인정보와 기밀사항 유출 가능 △이블 트윈-정상적인 네트워크인 것처럼 가장해 접속을 유도하고 로그온 계정 및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탈취 가능 등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버스 공공와이파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마련한 보안 와이파이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모두 설정이 가능하다. 주요 버스 정류장에 안내가 돼 있으며, ‘버스 와이파이’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한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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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3. 내 진짜 핸드폰 번호 노출이 싫다면? 통신사가 제공하는 ‘안심번호’로 안심
한국주택관리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공공주택 거주 비중은 1980년 10.1%에서 2020년에는 78.0%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공동주택은 같은 층에 거주하는 타인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특히, 택배나 식재료를 배달시키면 택배기사가 그냥 문 앞에 놓아두고 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택배용지에 기재된 수발신인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이렇듯 핸드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이 싫다면 통신사가 제공하는 ‘안심번호’를 사용하면 된다. SK텔레콤에서는 ‘T안심콜’이라는 이름으로 050 안심번호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월 2,200원에 서비스되는 T안심콜은 최대 3개까지 050으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를 만들 수 있으며, 050 안심번호로 전화와 문자를 받고, 발신번호표시제한(*23#)으로 전화를 걸 수가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는 일반 전화·문자와 구분해 표시할 수 없는 안심번호(050) 통화기록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KT에서는 ‘050 개인 안심번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1,100원만 내면 원래 휴대전화번호 대신 050으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를 받을 수 있다. 050 안심번호는 본인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로 연결되며, 음성 통화는 물론 문자 수신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050안심번호’ 서비스로 고객 전화번호를 050 번호로 대체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U+050안심번호’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할 때, 배달이나 대리운전, 숙박업을 운영할 때 개인번호 대신 이 안심번호를 사용하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에서는 ‘오토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토콜은 주차된 차량에 개인번호 대신 오토콜 대표번호를 남겨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토콜은 운전자와 호출자 서로 간 개인번호가 노출되지 않고, 서로간 통화 없이도 호출 요청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면 보이는 ARS가 자동으로 실행돼 화면을 보며 원하는 기능을 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차량을 함께 쓰는 가족 등을 운전자로 추가 등록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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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4. 출처 불분명한 외부 저장매체 사용할 때는 ‘오토런’ 설정 차단하기
외부에서 장기간 머물 때는 노트북과 함께 USB나 외장하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USB는 노트북에 꽂았을 때 곧바로 시스템에 인식되도록 ‘Autorun.ini’ 등의 파일이 내장돼 있다. 하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모르는 사람이 노트북에 USB를 꽂게 되면 악성코드가 ‘Autorun.ini’ 파일을 변조시켜 악성 행위를 수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로 폴더를 ‘숨김’ 상태나 ‘바로가기’로 바꿔놓아 사용자들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트북에 인식될 경우 자동 실행돼 악의적인 기능을 실행하는 악성코드를 ‘오토런 바이러스(AutoRun Virus)’라고 한다. 오토런 바이러스는 특정한 바이러스의 명칭이 아니라 자동으로 USB를 포함한 외부 드라이브 안에 있는 ‘Autorun.ini’ 파일에 입력된 대로 바이러스 코드를 실행해 불리는 별칭으로, 웜, 트로이목마 등 종류는 다양하다.

오토런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동실행 기능을 차단하는 것이며, 차선책으로는 외장 드라이브를 컴퓨터의 USB 포트에 꽂음과 동시에 Shift 키를 눌러 자동실행을 막는 것이다. 자동실행이 되면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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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5. 여행 사이트 이용할 때 ‘보안 연결(https)’ 사이트인지 확인 필수
HTTP(Hypertext Transfer Protocol)는 서로 다른 시스템들 사이에서 통신을 주고받게 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프로토콜이다. http는 서버에서 브라우저로 전송되는 정보가 암호화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HTTPS(Hypertext Transfer Protocol Secure) 프로토콜인 SSL(보안 소켓 계층)을 사용해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HTTPS는 기밀성, 무결성, 인증 등의 세 가지 장점이 있다. ‘기밀성’ 측면에서 HTTPS는 인터넷과 같은 공공 매체에서 두 참여자 간의 통신을 보호한다. ‘무결성’ 측면에서 HTTPS는 변조되지 않은 정보로 목적지에 도달하게 한다. ‘인증’ 측면에서는 HTTPS를 통해 웹사이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여행 사이트를 이용할 때나 평소에 자주 접하던 사이트가 아닌 특정 사이트를 접할 때는 주소창이 ‘https’로 시작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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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6. 우편물, 택배 상자의 송장 레이블은 개인정보 없애고 버리기
택배를 포함한 우편물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우편물의 송장에는 정확한 배송을 위해 주문자의 개인정보인 이름-연락처-주소 등이 기재돼 있다. 따라서 우편물이나 택배를 받게 되면 송장 레이블은 별도로 떼어내 잘게 찢어버리는 것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 된다. 최근에는 개인정보 지우개(송장 지우개) 등이 다수 출시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휴가로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배송을 신청한 택배의 도착일을 미루거나 아니면 관리실이 있는 공공주택이라면 관리실에 보관을 부탁하는 것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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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7. 종이영수증, 전자영수증으로 바꾸면 개인정보보호 및 환경보호 ‘일석이조’
물건을 사거나 음식값을 지불하게 되면 흔히 영수증을 받고는 한다. 하지만 영수증에는 신원 확인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단어인 ‘이름’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다. 사업자의 이름, 사업자번호, 주소, 유선 연락처, 결제한 카드 번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카드 번호는 총 16자리 가운데 제일 앞 4자 및 특정 몇 자리가 노출돼 있고, 나머지는 ‘*’로 가림 처리돼 있다. 이로 인해 영수증이 온전하게 보존된 상태에서 타인의 손에 들어가면 악용될 우려가 있다.

또한, 종이 영수증을 만져보면 영수 내역이 찍힌 앞면은 매끈매끈한 느낌이 든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매끈하게 코팅된 물질은 아세톤과 페놀을 합성해 만든 ‘비스페놀 A(Bisphenol A)’라는 화합물로 개인의 건강이나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종이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변환하거나 문자 수신으로 바꾸면 개인정보도 보호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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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8. 직장인들은 휴가 떠나기 전에는 꼭 ‘클린데스크’
올해 여름휴가 성수기는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의 약 한 달으로 예측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여름휴가 기간이 보통 3박 4일에서 일주일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철에는 직장에서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 만큼,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개인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혹시나 개인정보가 담긴 다이어리, 책꽂이에 꽂혀 있는 외부 거래처 정보 파일, USB나 외장하드 등은 캐비넷이나 개인 서랍에 넣고 자물쇠를 채워 놓는 것이 안전하다.

올해도 상반기가 끝나고 벌써 7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여름휴가는 답답한 일상을 떠나 재충전을 가지며 새로운 활력을 찾는 행복한 시간이다. 언제 어디에 머물더라도 앞서 소개한 몇 가지 체크포인트만 꼼꼼하게 점검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마음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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