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포스코DX가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위험, 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하는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포스코DX]
포스코그룹은 스마트팩토리가 적용된 생산 현장을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DX를 중심으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RIST, POSTECH 등이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로봇협의회’를 지난해 발족해 그룹차원의 협력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로봇,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가속 페달(Robot, the Accelerator of DX)’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고, 제철소 및 건설 현장·이차전지 소재 등 그동안의 로봇 적용 사례를 공유해 향후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컨퍼런스에는 10여개 포스코 그룹사를 포함해 화낙(FANUC)·다임리서치 등 로봇 전문기업과 KA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자사의 솔루션과 기술을 전시하고 주제발표에 참여했다.
포스코그룹 로봇협의회는 포스코 그룹 사업장에 로봇이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할 현장을 발굴하고, 최적의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R&D와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협의회 내에서 포스코DX는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구축·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한다. 특히 포스코와 협력해 R&D를 진행해 제철소 현장에서 검증한 솔루션을 다른 산업 현장으로 확산함은 물론 대외 사업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들어 제철소, 건설현장, 이차전지 소재 등에 로봇 도입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DX와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아연도금 공정에 로봇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최근까지 진행했다. 철판 표면에 아연(Zn)을 입히는 도금공정은 아연이 녹아 있는 고온의 포트 속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고온의 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던 고위험 작업을 영상분석 AI가 적용된 로봇이 이물질을 찾아 제거할 수 있도록 무인화한 것이다. 제철소 내 고위험 수작업인 연주 공정의 래들 노즐 교체 작업에도 로봇 적용을 추진하는 한편 제철소 내 다른 현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중 드론을 도입해 해상 공사의 안전과 품질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족 보행 로봇에 유해가스센서·열화상카메라 등을 장착해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원격으로 실시하는 한편, 터널 록볼트 시공 자동화 로봇·강교량 및 LNG 탱크 용접 로봇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시공 현장에 로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공장의 생산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과 물류자동화를 위한 무인운송로봇(AGV)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유망 기술 보유 기업 및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산업 전반의 로봇 확산을 리딩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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