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보안 영어] also-ran

2023-05-04 14:36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For years, Bing had been a search engine also-ran. But it became a lot more interesting to industry insiders when it recently added new 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y.”
-New York Times-


[이미지 = utoimage]

- 패자를 뜻하는 단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loser일 겁니다. 하지만 이 단어로는 승자와의 격차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냥 패배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 담겨 있죠. 패배로 인해 큰 감정의 휘몰아침(주로 분노나 슬픔)을 겪는 사람의 경우에는 sore loser라고 표현하긴 합니다.

- 그런데 이 loser라는 단어는 패배를 너무 직접적, 노골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위의 문장에서처럼 특정 브랜드가 시장에서 실패했다고 보도할 때 loser라는 단어를 동원하기에는 뭔가 조심스럽습니다. loser가 일상 생활 속에서 누군가를 모욕할 때 쓰이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이 뉴욕타임즈 기자는 also-ran이라는 표현을 가져왔습니다. loser와 동의어이지만 어감이 loser처럼 모욕적이지는 않습니다.

- also-ran은 ‘또한’을 뜻하는 also와 ‘뛰었다’를 뜻하는 ran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먼 옛날 경마장에서 나온 표현으로 추정됩니다. ‘경주에서 뛰긴 뛴 존재’ 즉 ‘이기지 못해 눈에 안 띄지만 경주에 참가하긴 한 말’을 뜻하는 것이죠. 돈을 잃게 한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 완곡하기 때문에 위의 문장에서처럼 ‘빙이 검색 시장에서 망했다’고 말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했지만 사실 이 also-ran에는 ‘크게 진 패자’라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모욕적인 느낌이긴 해도 loser는 오히려 ‘패배의 정도’를 표현하지는 않는데, 이 부드러워 보이는 also-ran에는 ‘크게 진 완전 패자’라는 것도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 사이버 보안 위협들도 이 also-ran이라는 단어 같습니다. 속 안에는 꽤나 무시무시한 것이 감춰져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 듯한 것이죠. 음식의 맛을 나타내는 신조어인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의 느낌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보안 위협을 지나치게 완곡하게 비유한 것일까요. also-ran이나 보안 위협의 경우 ‘겉촉속바’에 가깝긴 하겠습니다.

※ 이 코너는 보안뉴스에서 발간하는 프리미엄 리포트의 [데일리 보안뉴스+] 콘텐츠를 통해 2주 빨리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오훈록(ohrlover) 2023.05.26 07:15

확인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아마노코리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엔토스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경인씨엔에스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지오멕스소프트

    • 트루엔

    • 인터엠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아이원코리아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스피어AX

    • 동양유니텍

    • 투윈스컴

    • TVT코리아

    • 프로브디지털

    • 위트콘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페스카로

    • 아우토크립트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창성에이스산업

    • 유투에스알

    • 제네텍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주식회사 에스카

    • 에이앤티글로벌

    • 모스타

    • 한국씨텍

    • 넥스텝

    • 레이어스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에이티앤넷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엘림광통신

    • 보문테크닉스

    • 포커스에이아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휴젠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이엘피케이뉴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