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 고객상대 강도행위 등 소속 직원들 잇단 물의
국내 최대의 보안업체 에스원의 직원이 순찰 중 결혼을 앞둔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고객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한 직원 때문에 일년 전 적잖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뉴스전문 케이블채널 YTN이 단독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건은 6일 새벽에 발생했다. 이날 만취한 A씨는 집으로 가던 중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는 에스원 경비업체의 직원 김 아무개씨의 권유를 받고 순찰차에 탔다.
정복 차림에 순찰차까지 몰고 있어서 순간 경찰로 착각한 까닭이다.
허나 믿었던 김씨가 돌변하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A씨를 인근 중학교로 데려갔고, 차 안에서 성폭행을 했다. 그리고 나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다음 날에도 태연하게 순찰을 돌았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김씨는 당초 범행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DNA조사를 벌이며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그는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700만원의 합의금을 A씨에게 줬다.
이번 사건에 대해 에스원은 “개인적인 문제”라면서 선을 그으며 아직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직원들의 잇단 문제행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과거 전례를 되풀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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