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업계는 취준생들이 도전해 보기 딱 좋은 분야다. 물론 고생스러울 수 있지만 세상에 편한 일이 얼마나 될까. 게다가 대우도 점점 좋아지는 추세라 미래도 밝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보안 업계는 인재 부족을 겪고 있으며 272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인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찾고 있다. 중요한 자산을 적절히 보호해야 한다는, 모든 조직들의 당면 과제를 수행하려면 젊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유입되어야 한다. 보안 교육 전문 업체인 (ISC)2는 “끊이지 않는 도전과, 그에 따른 진보가 공존하는 사이버 보안 업계야 말로 혁신적이고 보람 있는 분야에 관심 있는 Z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적합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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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과 보상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인정받지도 못하고, 현장에서는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일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2021 (ISC)² 사이버 보안 인력 연구) 보안 업계 종사자들은 업무 만족도가 꽤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7%의 응답자들이 만족 혹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거든요.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79%가 높은 만족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SC)²의 설명이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자유와 일/사생활 균형(일명 ‘워라밸’)이 원격 근무의 유동성을 통해 가능해졌으며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는 이를 잘 수용하고 있다. 인력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들의 약 85%가 2020년과 2021년에 원격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원격 근무 추세가 확대되었지만 원격 근무를 실제로 실행한 기업들 중 단 24%만이 기존의 사무실 환경으로 완전히 돌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이 직무에 만족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급여’였다. 이번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은 세금 전 평균 연봉이 미화 90,900달러로, 2020년 응답자들의 미화 83,000달러에서 적지 않은 폭으로 상승했으며, 그중 31%는 평균 연봉이 미화 10만 달러 이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업무 강도가 낮은 건 절대 아니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보안 전문가가 되는 길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사이버 인력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분야로 들어가는 방법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IT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 보안을 도맡았는데, 젊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타 분야에서 시작한 사례가 점점 흔해지고 있다. 이는 사이버 보안이 젊은 인력들과 학생들에게 직업적 기회로 더 잘 이해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IT 전공자는 X세대의 경우 53%,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55%인 반면, 젊은 사이버 전문가들은 38%에 그쳤다. 교육 및 자율 학습을 통한 진입률이 더 높은 실정이다. IT 분야를 전공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진출 방법인 것은 여전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방법들이 있으며 계속해서 발굴되는 중이다.

또 하나 보안 전문가가 되는 방법이 존재한다. (ISC)²가 마련한 초급자 수준 자격증(Entry-Level Certification)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 기초 자격증을 통하여 사이버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필요한 교육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자격증에 대한 상세 정보는 여기(https://www.isc2.org/Certifications/entry-level-certification-pilot)서 열람이 가능하다.

또한 업계 경험이 있거나 전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ISC)²는 자격증 패스파인더((ISC)² Qualification Pathfinder)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 서비스(https://www.isc2.org/Certifications/Qualification-Pathfinder)를 통해 보안에 어떤 전문가들이 있으며, 어떤 자격증 공부를 통해 전문가라는 호칭을 획득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보안 커리어’를 설계하려면 참고해야 할 가장 보편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한편 (ISC)²의 연구 및 조사 결과를 열람하려면 여기(https://www.isc2.org/Research)를 방문하면 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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