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봇 등 혁신 기술 실증 위해 대학병원·은행까지 테스트베드로 확대

2022-0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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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공공 공간·인프라 AI·로봇 등 혁신 기술 사업화 위해 최대 1년간 실증 지원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는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혁신 기술을 대상으로 각종 시설물과 현장에 최장 1년간 ‘테스트(실증)’할 기회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을 혁신 기술·기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올해부터는 서울시 시설물을 대상으로만 가능했던 실증 장소를 자치구 보건소, 동네 도서관, 대학병원과 금융기관 등 자치구와 민간 분야까지 확대한다. 매년 선착순으로 혁신 기술을 접수·마감했던 운영 방식을 분기별 공개 경쟁 방식으로 개선한다. 실증 지원 방식도 예산 중심의 실증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매칭을 확대하는 기회 제공 방식으로, 참여 기업을 대폭 확대한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 사업은 서울시가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의 사업화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의 공공 공간을 기업을 위한 실증 장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TV 유휴채널(TVWS)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무선망 기술을 보유한 ‘이노넷㈜’은 고속버스터미널역, 덕수궁 돌담길, 남산 산책길 등에서 공공 고속 사물인터넷 무선망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후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후 산림청, 제천시 등 공공기관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며 판로를 개척했다.

건설 현장의 모든 정보를 클라우드로 업로드해 스마트기기로 비대면 검측이 가능한 앱을 개발한 ‘㈜씨엠엑스’는 세운상가, 신림-봉천터널 등 서울시내 6개 건설 현장에서 실증하며 기술효과를 입증했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비대면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38억원의 공공구매 매출 성과를 올렸다.

서울시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 사업’을 통해 이와 같이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서울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빌려주고, 실증비용(사업비)을 지원한다. 신기술이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와 가장 근접한 환경에서 최대 1년간 실증하며 결과 데이터를 축적해 기술력을 보완‧강화할 수 있다.

실증을 우수하게 마친 기업엔 서울시 명의의 국·영문 ‘실증확인서’를 발급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일종의 인증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산업진흥원 ‘혁신기술지원단’의 지식재산권, 마케팅, 투자 컨설팅 등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올해부터 실증 장소가 대폭 확대된다. 시가 관리하는 시설물뿐 아니라 대학병원, 금융기관 같은 민간 영역과 25개 자치구 시설까지 확대된다. 민간 영역은 신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민간기업·기관의 수요 등을 파악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AI양재허브, 여의도 서울핀테크랩 같이 시가 운영 중인 산업거점과도 협력한다. 자치구 시설은 구청과 자치구보건소, 동네 도서관, 동주민센터, 구 시설관리공단 등이 포함된다.

시는 지난 4년간 총 104개(2018년 12개, 2019년 27개, 2020년 33개, 2021년 32개)의 혁신과제를 선정해 실증기회를 제공했다. 총 163억8,000만원의 공공구매, 346억8,000만원의 해외수출(수출예정액 포함)과 376억7,000만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시는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분기별로(1~3분기) 모집하며, 첫 참여자 모집을 오는 3월 4일 실시한다. 실증 기술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모집,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기술)에는 최대 1년간 실증 장소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비(기술당 최대 4억원, 총 105억원)도 지원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 사업 공고를 확인 후 △실증기관(실증을 요청하는 수요처)의 기술수요에 맞는 제품·서비스를 등록하거나(수요과제형)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예산 지원 없이 실증 장소만 필요한 ‘기회제공형 테스트베드’는 상시 접수가 가능하며, 신속하게 실증 현장이 매칭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사업은 기술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력과 판로 개척 두 가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라며, “올해부터는 자치구, 민간기업과 협력해 실증 장소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만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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