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공포에 ‘텔레그램’으로 모이는 디지털 난민들

2024-12-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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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선포에 표현의 자유 침해될까, 텔레그램으로 피난 행렬
통신에 제약이 걸릴 상황 대비 VPN 설치 고민해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텔레그램(Telegram)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계엄 선포에 따른 자유로운 의사 표현 제한을 우려해 이른바 ‘디지털 피난’을 간 것으로 해석된다.


▲텔레그램 앱 화면[사진=보안뉴스]

계엄사령부(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대장)는 포고령에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며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통제와 감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3일 밤 많은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 수호’를 내세우는 텔레그램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포 후 통제와 감시를 우려한 사람들이 텔레그램을 설치했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이미지=엑스, 스레드 갈무리]

시민들은 SNS에 “텔레그램 다시 깔았다”, “지인들이 텔레그램을 설치했다는 알람이 계속 뜬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시민은 “지인과 평소 사용하던 메신저로 계엄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차 싶었다”며 “불안한 마음에 텔레그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종단 간 암호화 방식을 기반으로 강력한 보안을 내세우는 메신저 앱이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각국 정부의 검열이나 데이터 요청에 비교적 독립적이다. 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에 자유롭고 안전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텔레그램은 정치적 억압이나 검열이 심한 국가에서 많이 사용한다. 지난 2021년 미얀마 군사 쿠데타 당시 텔레그램 사용자가 늘어나기도 했다.

더불어 가상사설망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설치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통신에 제약이 걸릴 상황을 대비해서 IP 주소를 숨겨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국가 시민들이 검열을 우회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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