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CAMP(Cybersecurity Alliance for Mutual Progress)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협력 비전 ‘CAMP 2.0’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CAMP는 2016년 대한민국 주도로 발족한 다자간 협의체다. 현재 53개국 7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ISA는 그간 CAMP를 통해 아세안 대상 사이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아세안사이버쉴드(ACS), 필리핀 국가 사이버침해대응센터 구축, 카리브 공동체 국가 대상 랜섬웨어 대응 프로젝트 기획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CAMP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KISA]
이번 행사에서 CAMP는 지난 10년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기구 및 민간 부문과의 연계를 확대하기 위한 ‘CAMP 파트너스’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KISA는 이 제도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가 그룹 ┖CAMP 사이버넷┖을 구성해 회원국 간 정책 및 기술 자문과 공동 연구,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실질적 협력 활동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역별 이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워킹그룹 체계도 강화한다. KISA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권역별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논의를 확장하고 공동 프로젝트 기획과 정책 지문,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각국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9일 국내 22개 정보보호 기업이 참여해 CAMP 회원 및 참여 기관과 사전 매칭을 통해 IR 피칭 및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 분야 해외 고위급 공무원 및 실무자와의 접점을 확보하고, 나라별 사이버 보안 수요를 파악해 협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CAMP는 단순 협의체를 넘어 각국의 수요와 위협에 기반한 공동 대응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CAMP 사이버넷이 52개 회원국의 실질적 협력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내 보안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기반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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