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인터뷰] 서병일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신임 이사장

2021-02-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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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일 신임 이사장 “소통과 협력 통해 영상정보 산업과 회원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KIIA)은 영상정보산업의 성장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국내 물리보안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이 지난 1월 28일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14차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만장일치 의결로 서병일 원우이엔지 대표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서병일 신임 이사장은 영상정보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두루 갖추고 있어 영상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서병일 신임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이사장[사진=보안뉴스]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영상정보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의 발전과 맞물려 중요성이 커지며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하이실리콘 칩 공급 중단 등으로 시장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연관 산업계가 동반 활성화되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연구조합 이사장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수석부이사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장직을 맡으시면서 조합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2008년 설립된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은 CCTV에 대한 기술 및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조합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이를 통해 CCTV에 국한되었던 조합의 업무영역을 넓혀 다양한 영상장비, 솔루션, 서비스를 포함하는 연구협력 산업네트워크 공동체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CCTV 산업과 영상 관련 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기관으로 영상정보 관련 업체를 회원사로 받아들이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영상보안 분야뿐만 아니라 물리보안산업 전체를 지원하는 단체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영상보안 업계의 발전을 위해 한국감시기기협동조합 등 다른 조합, 협회, 기관과의 협력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은 이에 대해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먼저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과 한국감시기기협동조합은 설립 근거 및 목적사업은 다르지만 서로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봅니다. 연구조합은 산업기술연구조합법에 근거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촉진하는 조직으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감시기기협동조합은 주로 판로 정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연구조합 회원사가 개발한 제품을 감시기기협동조합 회원사가 사용·운영하고 있는 체제로 보는 것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실례로 지난 2018년 정부가 해킹방지 대책으로 단말장치기술기준 변경(영상정보처리기기의 비밀번호 KC유선인증)시 저희 연구조합과 감시기기협동조합이 협력해 규제가 완화되도록 협력·대응한 사례가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조합과 감시기기조합이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감시기기조합 외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영상정보산업(영상보안, 물리보안) 활성화 및 산업지원 측면에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는 융합보안 활성화 측면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식 전 이사장(좌)과 서병일 신임 이사장(우)[사진=보안뉴스]

최근에는 융합보안이 대세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보안과의 접목에 있어 이사장님께서 특히 주목하시는 기술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융합보안을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의 결합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물리보안 간 융합, 물리보안의 영역 확대가 더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서 5G+ 전략을 발표하면서 지능형 CCTV가 10대 핵심산업 중 하나로 포함됐습니다. 전통적으로 CCTV는 보안성을 위해 유선이 기본이었지만 드론과 차량용 카메라 등 이동식 디바이스를 통한 영상정보 수집이 필요해지고 있어 이에 대해 산업계가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가시광·열화상 카메라를 포함한 영상정보와 출입통제가 융합된 관리시스템에 대해 사회 전반에서 많은 필요성을 느낀 것 같습니다. 발열 등 의심증상자의 출입시각, 동선 추적, 밀접접촉자 파악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 연동성과 통합분석·관리에 대해 기술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6월 발표된 법정계획인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에서 무인점포 서비스를 물리보안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사이버보안에만 치중해 추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됩니다. 물리보안은 인명과 재산, 시설물의 안전을 보호하는 분야인 만큼, 무인점포 서비스는 실물자산을 지키는 차원에서 물리보안이 중심이 되는 정책·예산·실증지원, 수요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관부처와 기관에 당부하고 싶습니다.

최근 영상보안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SoC칩의 수급과 인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요
SoC칩 문제는 지난해 9월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저를 포함한 연구조합·산업계 대표 등이 참석해 논의를 한 바 있습니다. 당시 단기적으로는 신규 칩 수급과 연구개발 부담이 큰 국내 산업체 연구소 지원을, 중장기적으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같이 하이엔드·로우엔드급 SoC 개발과 수급을 위한 국내 산업체(팹리스·모듈·완제품·솔루션) 간 연계협업 지원과 함께 SoC 보급을 위한 기술지원인력 확충 지원, 상용화 실증과 공공수요 창출 등이 논의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정부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실질적으로 산업육성 의지를 가지고 산업 활성화에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인증은 국내에서는 법적 강제인증으로 KC 전자파·유선 인증이 있고, 민간 임의인증으로 TTA 공공기관용 CCTV 보안 성능품질 인증, KISA의 지능형 CCTV 성능시험인증과 IoT 보안 인증 등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CE, FCC 등 기존 인증에 추가로 수출지역별 신설 인증을 받아야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 산업계의 인증에 투입되는 시간, 인력, 비용부담 완화가 필요합니다. 정부에 국내 인증은 교차인증을 허용하고, 인증비용을 경감할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2021년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의 사업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산업계 차원에서 네트워크 협력 기회를 늘리려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해 동안 조합이 진행해 오던 기술교류세미나와 상호운용성 테스트 등도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술적·인적 교류를 재개·확대하는 측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사무국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신규로 구축·활용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대정부 차원에서 앞서 질문했던 SoC 대응 문제, 인증 문제, 물리보안(융합보안) 활성화 문제, 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 문제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행정안전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1년 물리보안시장 전망도 부탁드립니다
세계적으로 2021년에는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고 있고 세계경제도 회복세가 되기를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열화상 체열측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카메라형, 패드형 열화상 장비가 국내외에 다수 보급되었는데 이런 시장이 코로나 종식으로 급격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다음 대유행을 대비해 주요시설에 보안설비 기준이 강화되면서 계속 설치될 것이라는 전망, 코로나 종식 후에는 화재감지 목적으로 전용해서 사용한다는 전망 등 다양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너무나 많은 국가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재정적 여력 부족으로 보안설비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시장전망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자재·부품수급·운송 문제로 글로벌 물리보안 기업들의 2020년 1, 2분기 매출액은 대체로 마이너스였는데, 3, 4분기에 얼마나 회복했는지도 참고해 볼 부분입니다.


▲서병일 신임 이사장은 영상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구심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사진=보안뉴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 AI 등 기술적 변화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국내 영상정보산업계가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성장·발전할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산업체간 협력네트워크 활성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 조성, 영상정보·물리보안 분야 정부 R&D 지원 확대, 기타 산업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정부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사장 임기 동안 회원사와 관련 기관들과 소통 협력을 통해 영상정보 산업 발전과 조합회원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병일 신임 이사장 이력]
1996년 (주)원우이엔지 설립 및 대표이사 취임
2012년 산업자원부 정부과제 선정·글로벌전문기술개발 사업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 선정·정보보호핵심 원천기술개발
2018년 1,000만불 수출탑 수상
2020년 글로벌강소기업 지정(중소벤처기업부)
2020년 우수기업 CEO 선정·고용노동부 장관
2021년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이사장 취임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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