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사칭한 사기 비트코인 사이트, 다크웹에 등장했다

2021-02-2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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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구매한 테슬라를 사칭한 비트코인 이벤트 사기 범죄
비트코인 폭등으로 거래소 피싱 사이트와 스미싱,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등 암호화폐 탈취 시도 급증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암호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넘어 6,500만원까지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최근의 비트코인 폭등 사태를 촉발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다크웹에서는 테슬라의 공식 비트코인 사이트로 위장한 사기 사이트가 출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 공식 비트코인 사이트 사칭 사기 이벤트 웹사이트[이미지=NSHC]

전 세계 주요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가운데 하나인 다크웹에서 테슬라의 공식 비트코인 사이트로 위장한 웹사이트가 개설된 것. 해당 웹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테슬라로 보내면 2배로 돌려준다는 이벤트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는 게 국내 다크웹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다크트레이서(DarkTracer)’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월 8일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을 공시했던 점을 악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데 이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도 옹호한 바 있다. 이렇듯 머스크와 테슬라가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시켰고, 테슬라가 구매한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다각도로 활용할 것이라는 대중의 기대를 이용해 사이버범죄자들이 다크웹에 사기 이벤트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리고 테슬라의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판을 흔들고 있는 이 상황을 사이버범죄자들이 놓칠 리 없기 때문이다.

한편, 머스크와 테슬라의 지원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지난 19일에는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는 머스크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급등세가 이어지자, 암호화폐 탈취를 노린 사이버범죄자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계정정보 1,200여건이 다크웹에 유출된 데 이어 바이낸스 한국인 이용자의 계정탈취를 위한 한국어 버전 피싱사이트까지 발견됐다. 또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칭한 스미싱도 계속 유포되고 있으며, 한동안 주춤했던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유포 행위도 다시금 증가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참고로, 다크웹(Dark Web)은 토르(Tor) 브라우저 등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 가능한 인터넷 영역을 의미하는데, 표면 웹(Surface Web)과 달리 검색 사이트에 잡히지 않는 콘텐츠 영역에 해당되는 딥웹(Deep Web)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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