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가 보안업체 아미스(Armis)를 77억5000만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팔로알토네트웍스와 구글 클라우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클라우드 보안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보안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서비스나우, 아미스 77.5억달러 현금 인수
엔터프라이즈 IT 서비스 기업 서비스나우가 사이버보안 기업 아미스를 77억5000만달러 전액 현금 조건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전제로 2026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며 인수 완료 후 아미스 인력은 서비스나우에 합류한다.
아미스는 기업 환경 내 IT·OT·의료·IoT 자산을 식별하고 가시성을 제공하는 사이버 노출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서비스나우는 기존 파트너십을 통해 아미스의 데이터·인사이트를 서비스나우 워크플로우와 연동하는 다수의 통합 기능을 제공해 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보안·리스크 솔루션 시장 기회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아미스가 최근 프리 IPO로 4억3500만달러(약 6264억원)를 조달한 직후 나와, 아미스가 IPO 대신 M&A를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팔로알토-구글, 수십억달러 규모 ‘AI·클라우드 보안’ 동맹
팔로알토네트웍스와 구글 클라우드는 기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파트너십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십억달러에 이른다는 업계 분석이다. 양사는 75개 이상의 공동 통합과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 매출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협력 범위를 더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핵심 내부 워크로드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구글의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LLM을 자사 보안 코파일럿에 활용한다. 팔로알토의 프리즈마 AIRS 등 보안 기능은 구글 클라우드 환경과 더 깊게 결합해 AI 워크로드를 보호한다.
AI 네이티브 CTEM 플랫폼 구축 기업 갬빗사이버 340만달러 조달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갬빗사이버는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340만달러(약 48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갬빗 사이버는 조직이 사이버 위험을 식별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AI 네이티브(AI-native) ‘선제형 위협 노출 관리’(CTEM) 플랫폼을 구축했다.
갬빗사이버는 이번 신규 자금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팀을 확충하고 AI 에이전트를 추가하는 한편, 유럽과 UAE(아랍에미리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이번 투자금은 MSSP,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가로 구축하는 데에도 쓰일 예정이다.
AI 검증·거버넌스 사이퍼로, 250만달러 프리시드 투자 유치
AI 검증 스타트업 사이퍼로(Ciphero)가 250만달러(약 36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사이퍼로는 ‘AI 검증 레이어’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모든 AI 상호작용을 ‘캡처·검증·거버넌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섀도우 AI까지 가시화·관리 범위에 포함해, 윤리적이고 안전한 AI 활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내 AI 도입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커지는 보안 위협과 데이터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리적이고 안전한 AI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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