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의 세계 최초 실현으로 인해 한발 더 가까워진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도래를 미래 한국사회의 핵심 트렌드로 꼽고,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여러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KISTEP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KISTEP은 2009년부터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미래 한국사회의 유망 기술을 예상·발굴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미래 한국사회에 크게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 및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10개 기술을 도출하고 있다.
2020년 핵심 트렌드는 KISTEP 내·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됐으며, 모든 평가 항목(참신성·사회적 관심도 및 시의성·파급효과의 크기·과학기술과의 연관성·결과의 활용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동통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기기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 처리 및 분석·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분야 등의 기술적 성장으로 이어져 향후 10년 내외에 초연결·초지능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KISTEP은 사람, 데이터, 사물이 연결되고 그 범위가 점차 확장됨에 따라 발생 가능한 한국 사회의 경제/사회/문화적 이슈와 새로운 기술 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유망 기술을 발굴했다.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주요 이슈와 새로운 수요 도출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 및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기술 전문가들은 해당 의견을 검토하고, 그에 대응 가능한 기술후보군을 도출했다.
이렇게 도출된 기술후보군에 대해 일반인 대상 △사회적 수요 조사와 전문가 대상 △미래 이슈 대응성 △기술 혁신성 △경제적 파급효과 평가를 실시하고, 세부 기술 전문가들의 검토 과정을 통해 최종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①내 몸에 이상 알림!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 ②한번 충전으로 더 오래 쓸 수 있는 고용량 장수명 배터리 ③미리! 더 빨리! AI 기반 스마트 자연재해 예측 및 통합 능동 대응 기술 ④정확한 실시간 갱신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 ⑤시스템과 기기의 고장을 사전 대비! 지능형 데이터 분석 기반 오작동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이상 징후 탐지 기술 ⑥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개인정보 흐름 탐지 기술 ⑦원천정보를 찾아서…정보 진위 판별 기술 ⑧가상과 실제 정보를 동시에! 증강/혼합 현실 기반 초실감 인터렉션 기술 ⑨클릭만으로 가능한 AI 플랫폼 구축 기술 ⑩판단 결과의 이유를 알 수 있는 설명 가능 인공지능이다.
연구를 수행한 안지현 KISTEP 부연구위원은 “이번에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단계”라며,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해당 기술들을 개발, 상용화해 다가오는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국가 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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