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그림 파일 타고 퍼지는 로키봇 멀웨어 주의

2019-04-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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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zipx 포맷인 첨부파일, png 파일로 둔갑해 퍼져
파일 구조도 png, 이미지 뷰어로도 여는 게 가능...게이트웨이와 사용자 속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로키봇(LokiBot)이라는 정보 탈취형 트로이목마를 배포하는 스팸 캠페인이 발견됐다. 이를 적발한 보안 업체 트러스트웨이브 스파이더랩스(Trustwave SpiderLabs)는 “공격자들이 매우 독특한 탐지 회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미지 = iclickart]

로키봇은 꽤나 널리 사용되는 트로이목마 중 하나로 엔드포인트로부터 정보를 몰래 빼내는 데 특화되어 있다. 트러스트웨이브의 수석 연구 책임자인 필 헤이(Phil Hay)는 “사용이 간편하고 효과적이라 인기가 높다”며 “다크웹의 암시장에서는 300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물건”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로키봇을 퍼트리는 스팸 이메일에는 세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메일의 첨부파일은 .zipx라는 확장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뭔가 압축되어 있다는 뜻이죠. 압축을 풀었을 때 악성 파일과 멀웨어가 장비 내에 설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메일 보안 게이트웨이가 첨부된 압축파일을 발견하면 경고 메시지를 띄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자들은 이 첨부파일을 걸리지 않고 전달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공격자들은 보안 탐지 기술을 속이기 위한 난독화 기술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파일 시그니처(file signature)를 사용해 파일을 .PNG 이미지 파일로 바꾸는 겁니다. 공격자들은 .PNG 파일 구조를 사용하는데, .PNG 헤더와 IEND까지 완벽하게 구성합니다. 그러니 스캐너가 zipx 파일을 스캔해도 .PNG로 인식합니다.”

PNG 파일 내에서 IEND는 ‘이미지의 끝부분을 표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맨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 사용된 파일의 경우 IEND 뒤에도 꽤 많은 데이터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 자체로 파일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PNG도 이런 걸 허용해줍니다. 다만 PNG를 화면에 출력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이 데이터가 무시되기도 하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악성 첨부파일은 구조만 .PNG가 아니다. 이미지 뷰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작은 .JPG 아이콘의 이미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역시 공격자들이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다중의 난독화 기술 덕분에 이메일 보안 시스템이나 게이트웨이가 탐지에 실패할 때가 많다.

이 덕분에 악성 파일은 무사히 피해자의 시스템에 안착하고, 공격이 시작된다. “공격이 시작되는 건, 사용자가 첨부파일을 클릭하면서부터입니다. 피해자의 시스템 설정 상태에 따라 클릭 후 압축해제 프로그램이 시작될 수도 있고 이미지 뷰어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윈라(WinRAR)로 열렸을 때 공격자가 원하는 대로 공격이 시작됩니다. 7-Zip이나 윈집(WinZip)으로 열릴 경우 모든 파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습니다.”

모든 시나리오가 공격자의 의도 대로 흘러갈 경우, 500KB였던 zipx 파일은 13.5MB의 페이로드로 변모한다. RFQ-5600005870.exe 파일이 나타나는데, 사용자가 더블클릭을 하면 실행된다. “이는 1단계 기능을 가진 멀웨어입니다. 실행되면 주요 페이로드를 복호화해서 메모리 내에 생성합니다. 이를 프로세스 할로윙(Process Hollowing)이라는 기술로 실행합니다.” 프로세스 할로윙이란, 새로운 프로세스를 중단된 상태로 만들어 메모리가 할당되지 않게 한 다음, 악성 코드를 주입하는 기법이다.

트러스트웨이브에 의하면 로키봇의 C&C 툴들은 PHP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거의 모든 경우에 fre.php라는 파일 이름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니 이메일 보안 기능이 못 미덥고, 이 로키봇 공격을 차단하고 싶다면 fre.php라는 파일을 막도록 게이트웨이를 설정해도 됩니다.”

3줄 요약
1. 최근 발견된 로키봇 캠페인, PNG 파일로 위장된 악성 첨부파일 퍼트리고 있음.
2. 로키봇은 꽤나 보편적인 정보 탈취형 멀웨어로, 약 300달러 정도에 거래됨.
3. 첨부파일에 유의하는 것 외에 fre.php라는 파일 차단하면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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