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정보보호 특성에 맞춘 특화된 정부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 이하 KISA)은 2017년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은 정보보호 분야 우수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 대해 창업 및 기술개발·이전 지원을 통해 글로벌 정보보호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보보호 분야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창의·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더불어 사이버 위협 정보의 결합이 요구되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SW 분야 우수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정보보호 특성에 따른 특화된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는 우수 정보보호 제품 개발을 위한 특화 지원으로 악성코드 샘플, 보안 취약점 정보, 제품 개발·시험용 테스트베드, 국내외 최신 정보보호 트렌드 등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사업화 정도에 따라 지원 대상을 구분, ‘창업’ 분야와 ‘기술개발·이전’ 분야로 나누어 지원한다.
▲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신청 방법
창업 지원 분야(7개 팀)는 예비창업자 및 3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개발·테스트가 가능한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법인설립 및 특허 출원 컨설팅, 창업·서비스 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과 연계)한다.
‘기술개발·이전 지원’ 분야(5개 과제)는 신제품·기술 개발이 필요하거나 보유 제품의 개선이 필요한 5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유망기술 이전 및 정보보호 특화 지원이 제공된다. 이 분야는 정보보호 전문연구기관(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국가보안연구소)이 보유한 68개 유망기술을 활용한 개발 과제를 자유공모 방식으로 선정하며, 착수 기본료를 감면해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우수 정보보호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2017 정보보호 10대 이슈 전망’ 보고서 내 주요 정보보호 기술 우선 선발
스타트업 참가 자격은 정보보호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해당 아이디어의 구현 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희망자(개인, 팀)에 한하며, 선발 분야는 정보·물리·융합보안 등 정보보호기술을 활용한 제품 혹은 서비스다. 특히 ‘2017 정보보호 10대 이슈 전망’ 보고서 내 주요 정보보호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는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절차 및 일정
선발 방법으로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3배수(24개)를 선정하고, 2차 기술심사를 통해 최종 7개를 선발한다. 선발 기준으로는 기술성·창의성·구현 가능성·사업성에 대해 심사하며, 정보보호 및 SW 우수인력을 포함해 팀을 구성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우수인력이란, 정보보호 해커톤 상장, 최정예 사이버보안 인력양성 교육(K-Shield) 인증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인증서, 국·내외 해킹방어 대회(DEFCON, CODEGATE, SECUINSIDE, HDCON) 상장, SW Maestro 임명장 등을 증빙 가능한 자를 말한다.
▲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선발분야 및 지원내용
스타트업에 선정되면, ①정보보호 기술 개발 환경 제공 ②개발 입주 공간 제공 ③맞춤형 개발 멘토링 ④법인설립 및 특허등록 등의 지원을 받으며,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과 연계해 일반적인 창업도 지원한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한국에서도 파이어아이, 팔로알토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우수한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육성하여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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