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이버보안 R&D 조정협의회 역할 강화 및 국제공동연구 확대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정보통신 인프라가 확산되고,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사이버 공격도 진화하고, 피해 시 막대한 경제·사회적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4년간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 예산을 연평균 20%씩 증액해 왔으나, 선진국 대비 2년 가량의 기술격차가 여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보안 요구가 증가하여 개별 부처 차원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각 분야별 보안요구에 부응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미래부·국정원·국방부·경찰 등이 참여한 ‘국가사이버보안 R&D 조정협의회’를 중심으로 ‘국가 사이버보안 R&D 추진계획’을 마련했는데. 3가지 중점 추진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이버 보안 분야에도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의 사이버 공격은 장기간 은밀히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으로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 걸쳐 발생하는 위협 정보를 면밀히 학습하여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동화된 로봇에 의한 공격도 가능해짐에 따라 방어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여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기술과 정보유출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는 차세대 암호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국민 일상 속에 융합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사회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기술,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CCTV 보안 기술 분야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셋째, 국가차원의 사이버 보안 기술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국가 사이버 보안 R&D 조정협의회’와 민관협력 ‘정보보호 R&D 기술공유협의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선진국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제공동연구의 경우 올해 20억 규모에서 2017년에는 35억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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