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사이버공격 가중 우려, 철저한 사이버 보안체계 마련해야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국회의원은 중앙선관위가 제출한 ‘2012년도 이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사이버공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이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시도가 총 1만 7,887건에 달해 월 평균 300건 이상의 해킹시도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요 정책은 물론 각종 선거에 있어 투표소 및 후보자 정보 등을 알리는 주요 홍보수단으로서 정상적인 홈페이지 운영은 곧 투표율 제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 당시 여당 의원 보좌진의 기획 하에 디도스 공격이 실시되었으며, 제19대·20대 총선에서도 연이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당하는 등 선관위 홈페이지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최근 각종 사이버 공격 시도가 난무하고 있다.
특히, 디도스 공격과 함께 사이트의 주요 정보를 빼가거나 악성코드를 심는 등의 해킹 시도의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총 1만 7,88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선관위 홈페이지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2012년 314건이었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해킹시도는 매년 급증, 2015년 4,612건으로 14배 이상 폭증했으며, 2016년 9월 현재 5,017건으로 이미 전년도 해킹시도 횟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2012년 이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대응현황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국민이 가장 손쉽게 선거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가 정체불명의 해커집단으로 인해 계속 위협받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2018년 대선을 앞두고 선관위 홈페이지가 해킹당한다면 큰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매우 높은 만큼 보다 철저한 사이버 보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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