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는 랜섬웨어, 문제는 두 가지뿐?

2016-03-11 16:35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주요인프라기술협회 보고서서는 기술 부족, 조직력 부족 꼽아
랜섬웨어 대처되는 순간 락커 계열과 크립토 계열 합쳐지지 않을까 예상


[
보안뉴스 문가용] 주요인프라기술협회(Institute for Critical Infrastructure Technology)에서 발간한 새로운 보고서에 충격적인 문구가 하나 삽입됐다. “2016년, 랜섬웨어는 미국 전체를 인질로 잡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우리는 조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당할 것이다.”

랜섬웨어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로 해당 보고서는 두 가지를 꼽았다. “랜섬웨어가 잘 먹히는 건 사이버 보안 분야가 아직 랜섬웨어의 변형에 완전히 대처할 능력이 되지 않아서입니다. 아직 보안 애플리케이션들은 랜섬웨어 속에 있는 악성내용을 빠르게 간파하지 못합니다. 랜섬웨어가 마치 보안 애플리케이션인 것처럼 암호화니 접근방지 기능을 철저하게 활용하기 때문이죠.” 즉, 능력이 첫 손에 꼽히는 문제라는 것.

또 다른 이유로 랜섬웨어에 대항하려는 노력 자체가 갑자기 수그러든 것을 꼽았다. “처음엔 돈을 내도 되느니, 그러면 안 된다느니, 캠페인이라도 벌어졌고 조직적인 대응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동의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갑자기 그런 노력들이 쏙 들어갔어요.” 물론 중론은 ‘돈을 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 및 수사기관도 랜섬웨어에 걸려 다급한 상황일 때 돈을 내기도 해서 통일된 느낌은 전혀 없다. 즉 두 번째는 조직력이라는 뜻.

“랜섬웨어가 효과적인 건 사회로부터 들어온 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사회의 동물이죠. 그런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면 갑갑함을 느낍니다. 위기감이기도 하고 공포감이기도 하죠. 조금만 더 찾아보면 다른 교통 방법도 있을만한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죠. 그러니 차라리 돈을 내고 마는 겁니다. ‘이미 틀렸어’라고 생각하는 게 다른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 쉬우니까요.”

보통 개인에게 요구되는 협박금은 30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다. 물론 기업의 경우는 수천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여태까지 알려진 바 가장 큰 협박금은 지난 달 할리웃장로병원이 낸 1만 7천 달러다. 그밖에 호리 카운티(Horry County)의 한 학교가 8500달러를 냈다. 법적으로 다 공개되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실제 범인과 피해자 사이의 자세한 사정은 밖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다. 이점도 범인들이 선호하는 바다.

한편 해당 보고서를 통해 연구원들은 또 다른 ‘공포의’ 시나리오를 제공했다. 바로 랜섬웨어의 양대산맥인 락커(locker) 시리즈와 크립토(crypto) 시리즈가 동시에 사용되었을 경우다. 표면에서는 락커 시리즈인데 백엔드에서는 크립토랜섬웨어가 돌아가고 있으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피해자들은 기꺼이 돈을 내려고 하고, 정부나 기술 업체나 랜섬웨어의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파훼하지 못했으니 아직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등장하지 않은 것이겠죠. 그러나 상황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아마 그 다음 단계에는 기기를 잠그는 락커 랜섬웨어와 파일을 암호화시키는 크립토 랜섬웨어가 합쳐진 강력한 무언가가 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이노뎁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비엔비상사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렉스젠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동양유니텍

    • 비전정보통신

    • 경인씨엔에스

    • 트루엔

    • 성현시스템

    • 한결피아이에프

    • 프로브디지털

    • 디비시스

    • 세연테크

    • 스피어AX

    • 투윈스컴

    • 위트콘

    • 유에치디프로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주식회사 에스카

    • 넥스트림

    • 포엠아이텍

    • 세렉스

    • 탈레스

    • 에스지에이솔루션즈

    • 로그프레소

    • 윈스

    • 포티넷코리아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유투에스알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창성에이스산업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에스에스티랩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이스트컨트롤

    • 네티마시스템

    • 태정이엔지

    • (주)일산정밀

    • 넥스텝

    • 한국씨텍

    • 두레옵트로닉스

    • 에이티앤넷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에이앤티글로벌

    • 포커스에이치앤에스

    • 신화시스템

    • 휴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글로넥스

    • 엘림광통신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커뮤니티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