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뱅크: 지문인식 도입, 위조여권 탐지도 바이오인식...기술 운용 폭 넓혀

[보안뉴스 김성미] 말레이시아는 테러 위협이 점차 고조되고 있어 국가안보를 위한 바이오인식 기술에 대한 니즈가 높다. 또한, 빠르게 발전하는 커뮤니케이션 사회 속에서 신뢰할 만한 보안인증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 말레이시아 KLIA 국제공항의 출입국 심사에는 지문인식이 활용된다(사진 : www.pinoyexchange.com).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바이오인식(Biometrics) 기술 개발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2008년에는 ‘바이오인식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활용되는 바이오인식 분야는 8개 분야로, 크게 정부와 금융, 건강, 여행, 소비자 사생활 시장 등으로 나뉘며 공항·은행·보안 서비스 등은 물론 범죄 수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MOSTI는 11차 말레이시아 플랜을 통해 바이오인식 기술 활성화 등 보안감시 영역에서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불법입국 방지를 위한 승객 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인식 기술 중 하나인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마이뱅크, 지문인식 도입
말레이시아의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마이뱅크(MayBank)는 자사의 모바일 뱅킹 앱(Quick Balace)에 바이오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시도로 고객 편의와 거래 속도 증진을 위한 것이다.

마이뱅크는 모바일 뱅킹 앱 로그인 과정에서 기존의 핀 번호 대신 지문인식 방식을 사용해 기존 속도 대비 70%를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마이뱅크는 자사의 앱사용자를 기존 대비 20%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에도 이 앱은 올 2월 소개된 이후, 5개월 만에 1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했다.

위조여권 탐지도 바이오인식
KLIA 국제공항은 지난 6월 보안강화와 위조여권을 찾아내기 위해 바이오인식 장비를 설치한바 있으며, 출입국 서류심사센터에도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기기는 여권 정보와 칩을 읽고 모든 기록을 20초 내에 비교하고 대조해 위조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로 말레이시아 주재 캐나다 고등판무관이 소개했다.

이에 앞서 KLIA 국제공항은 2011년부터 출입국 심사시 바이오인식 기술을 적용한 지문 검사를 도입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에 바이오 ID
말레이시아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바이오인식 ID 카드를 발행한다.

지역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의 신분 확인과 불법 이민자를 보다 쉽게 추적하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 이 카드를 적용하면 엄지손가락 지문과 바코드 등을 이용해 노동자의 신분을 쉽게 알아낼 수 있으며 노동자의 상세내역 파악도 쉽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코드를 스캔할 수 있어 노동자의 신분 조회도 가능하다.

한편, 올 6월 UN난민기구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로힝야족에게 이 ID카드를 발급해 줄 것을 촉구했는데, 그 이유는 잠재적 범죄 예방과 일자리 찾기, 보조금 지급 등 난민관리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 제공 : KOTRA(www.kotra.org)]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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