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민세아] 미래의 소프트웨어 보안전문가들과 우리나라 정보보안 분야를 이끌어가는 대표주자들이 만났다.
▲행정자치부 정재근 차관이 SW개발보안 경진대회 수상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미래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가와 함께’라는 이름으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제2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 수상자들과 행정자치부 정재근 차관,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 고려대학교 최진영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수상자들은 대회에 임하게 된 동기와 비하인드 스토리, 평소 정부관계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 등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해당 경진대회에서는 주어진 웹사이트의 보안취약점을 많이 찾거나 치명적인 취약점을 찾을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했다.
대상인 이미테이션게임팀의 김태수(한신대학교) 씨와 정지윤(단국대학교) 씨는 “대학교가 다른데 어떻게 함께 대회에 참가하게 됐냐”는 정 차관의 질문에 “인터넷 카페에서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 만나 함께 뜻을 모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행정자치부 하승철 과장은 수상자들의 실력이 매우 출중하기에 이들이 정보보호 분야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책임이 막중함을 재차 강조했다.
임종인 안보특보는 사이버 안보는 이제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주요 이슈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안인력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보안회사에 정식 등록된 인력만 웹사이트 검증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데, 업체 입장에서는 내부 자원을 드러내길 꺼려하므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자유롭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당 대회와 같은 공모전에서 입상한 학생들에게 자동으로 대학교 학점을 취득하게 해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정재근 차관은 “학생들과 업체를 잘 매칭시킬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과 대학교가 협력을 맺어 학생들이 일정 단계에 도달했을 때 투입시키는 방안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차관은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분야에 정통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지식소양을 쌓는 일도 게을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또한, 전공 책 한 권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볼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입상자들에게 20~30만 라인의 소스코드를 두 달동안 분석해 내느라 고생이 많았다는 고려대 최진영 교수의 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수상자 명단]
대상 △이미테이션게임팀 김태수(한신대학교), 정지윤(단국대학교)
최우수상 △아르고스팀 강한솔, 김민정, 조길수(충남대학교)
우수상(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김관영(숭실사이버대학교) △PL-LAB팀 박지현, 왕인내, 최광훈(동국대학교)
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 △BoB4 컨설팅팀 박창현(영산대학교), 장성찬(아주대학교), 홍성진(창원대학교) △IU팀 김대준, 조승현, 현성원(세종대학교)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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