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트렌드 제시할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
2. 357개 혁신상 중 사이버보안 관련 제품은 6개 선정
3. 사이버보안 분야 혁신상 중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LG전자·한국전력·에스프레스토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이 6-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CES의 슬로건은 ‘innovators show up’, 혁신가들의 등장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로 기업과 일상이 혁신돼 가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료: CTA]
CES 2026은 세계 첨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구글과 아마존,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가해 혁신 제품과 청사진을 선보인다. 지난해 158개국, 4500여 기업, 14만20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국내 기업도 1031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 첨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공개되는데, 이를 모두 살펴보기 힘든 만큼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점 중 하나로 꼽는 것이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이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이 뛰어난 세계 혁신 제품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452개 제품과 서비스가 선정됐고, 사이버보안 항목에선 6개 혁신상이 나왔다. 이 중 국내 기업이 1개의 최고 혁신상과 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최고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S3SSE2A’ [자료: 삼성전자]
삼성전자, PQC 탑재한 임베디드 보안 칩 ‘S3SSE2A’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기반 양자 내성 암호화(PQC)를 탑재한 보안 칩 ‘S3SSE2A’로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S3SSE2A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인증을 받은 고급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중요한 데이터를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 해킹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임베디드 칩이다.
S3SSE2A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괄한 SE 턴키 솔루션으로, 칩 설계 단계부터 암호 알고리즘, 펌웨어, 보안 프로토콜까지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관계없이 더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PQC를 하드웨어 수준에서 직접 구현해 기존 제품 보다 훨씬 빠르고 안정적인 암호 연산이 가능하다. 업계 최고 수준 보안 등급인 CC EAL6+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3SSE2A는 글로벌 사용 제품 중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인정받고, 기존 보안 알고리즘과 PQC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해 현재의 공격뿐 아니라 향후 양자컴퓨터 시대의 공격에도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2회 연속 혁신상 수상한 스마트TV 플랫폼 ‘webOS’ [자료: LG전자]
LG전자, 2회 연속 혁신상 받은 보안 시스템 ‘웹OS’(webOS)
LG전자 웹OS는 사용자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한 TV 플랫폼이다. 회사는 AI 기술 발달과 사물인터넷(IoT) 보편화에 따라 네트워크에 연결된 제품과 솔루션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 제품 개발 기획 단계에서 출시 후 사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한 바 있다.
엄격한 데이터 보호를 위해 LG전자는 AI를 탑재한 제품과 솔루션에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쉴드를 확대 적용했다. LG쉴드는 개인정보 같은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고 암호화 키를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정보 유출을 막는다. 해킹을 통해 코드나 데이터를 변조할 수 없도록 운영체계를 보호하며,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해 차단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쉴드는 소프트웨어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 프로세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LG전자만의 보안 시스템”이라며 “MS 코파일럿와 구글 제미나이 등 멀티 AI로 확장된 웹OS 생태계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인프라 보안 기술 ‘SDMD’ [자료: 한전]
한국전력, 전력 인프라 보안 강화한 관제장치 ‘SDMD’
보안강화형 분산에너지 관제장치(SDMD)는 태양광·풍력 등 분산전원의 발전설비가 전력망과 통신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는 전력보안 기술이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전력망 사이버 보안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SDMD는 제주본부 등 4개 현장에 적용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SDMD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발전 자원과 전력망 간 데이터 변조를 99.9% 정확도로 탐지·차단한다. 하드웨어 기반 인증을 통해 인가되지 않은 장치의 연결을 차단한다. 분산 에너지 시스템의 보안성을 강화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을 예방할 수 있다. 기존 분산 에너지 자원(DER)에서 부족했던 보안 기능을 강화해 별도 보안 시설과 탐지 시스템 비용을 절감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회사는 공공성과 안정성 중심의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운영, 에너지 신산업 확산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CES 참여를 통해 오랜 시간 축적된 한전의 역량을 세계 혁신 시장의 한복판에서 검증하고,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학 기술로 불법 촬영 막는 ‘라이트세이버’ [자료: 에스프레스토]
에스프레스토, 몰카·AI 막는 조명 ‘라이트세이버’
라이트세이버(LightSaver)는 카메라 촬영을 왜곡하고 AI를 무력화하는 조명 시스템이다. 일반 조명처럼 보이지만 무단 촬영을 방지하고. AI 기반 객체 인식을 교란해 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국내에서 KC 안전인증과 방송통신기자재 적합 등록을 획득했으며, 일본 전기용품안전법(PSE) 기준도 충족해 인체 안전성도 확보했다.
라이트세이버는 카메라 센서에 교란을 일으키는 특정 패턴의 빛을 쏘는 형식으로 무단 촬영을 예방한다. 단순 촬영 방지를 넘어 AI 보정 기능을 통한 영상 보정도 막는데, AI의 추론 과정 자체에 개입해 사물과 문자를 판별할 수 없게 만든다. 단순 물리적 차단을 넘어 AI 비전 기술을 무력화하는 사이버보안 기술이다.
에스프레스토 관계자는 “보안 기술은 단순 방어를 넘어 사용자 불안을 줄이는 ┖신뢰의 기술‘”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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