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 2024년 이스라엘 정보부대 8200부대 출신들 설립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팔로알토네트웍스가 공격적 인수합병(M&A)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사이버아크를 250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엔 설립 1년 차 이스라엘 스타트업 코이(Koi)를 4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해외 스타트업 전문 매체 C테크(CTech)가 보도했다.

[자료: gettyimagesbank]
코이는 2024년 이스라엘 군 엘리트 정보부대인 8200부대 출신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엔드포인트 보호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이 창업자 3인방은 과거 VS코드 마켓플레이스의 심각한 보안 허점을 증명하기 위해 가짜 테마를 배포해 3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감염시킨 실험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이들은 불과 30분 만에 만든 가짜 확장 프로그램으로 대형 EDR 개발사와 국가 법원 네트워크까지 침투하는 시연을 했다.
이 실험적 프로젝트 ‘익스텐션토탈’(ExtensionTotal)은 이후 코이의 포괄적 보안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밑거름이 됐다.
코이의 핵심 제품인 공급망 게이트웨이는 기업으로 유입되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검사하는 중앙 검문소 역할을 한다. 실시간 위험 분석과 자동 정책 집행을 통해 위험한 코드가 실행되기 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 중심엔 윙스(Wings)라는 이름의 AI 엔진이 있다.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격리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기존 스캐너가 놓치는 위협을 정확히 식별해낸다.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CEO는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해 AI 기술이 보안 업계에 가져올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XDR 및 EDR 솔루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이 인수는 이러한 팔로알토의 전략적 방향성과 완벽히 일치하며,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코이는 현재 세계적으로 50만 개 이상의 엔드포인트를 보호하고 있으며, 포춘 50대 기업과 주요 금융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창업 1년 만에 48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인수는 팔로알토가 AI 중심 보안 생태계 구축을 위해 얼마나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아직 양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이번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이의 AI 엔진 윙스가 팔로알토의 기존 보안 플랫폼에 통합될 경우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4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코이 사례는 공급망 보안이 현대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충지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또 글로벌 보안 대기업들이 AI 기술을 내재화해 파편화된 보안 솔루션들을 하나의 강력한 플랫폼으로 통합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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