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전략연구소의 새 기획시리즈 ‘IP맞수한판’은 국내외 대표 라이벌 기업의 치열한 대결 현장을, 그들의 보유특허 분석을 통해 들여다 봅니다. 이번 분석에 투입되는 첨단 AI기법과 평가툴은, 글로벌 IP경쟁 구도가 어떻게 혁신을 이끌고 미래를 재편하는지를 보여줍니다. ‘IP맞수한판’, 격전의 한복판서 박진감 넘치는 IP스토리를 전합니다. [편집자주]
지난 2007년 세상에 나온 스마트폰 이후, 또 한번 세상을 뒤짚어 놓을 ‘게임 체인저’는 뭘까.
대다수 미래학자들은 ‘로봇’, 그중에서도 인간의 형태와 가장 유사한 이른바 ‘휴머노이드’를 인류 경제와 고용에, 스마트폰 보다 훨씬 더 강력한 파괴적 패러다임 시프트를 가져올 ‘물건’으로 꼽는다. 이번 주인공, 휴머노이드 로봇 전장의 ‘다윗과 골리앗’으로 불리는 테슬라(옵티머스)와 피규어AI다.
전기차, 잊어주세요...테슬라
지난 9월 테슬라는 자사 장기비전(마스터 플랜 파트4)를 공식 발표하며, 기존 전기차나 재생에너지, 자율주행에 집중했던 이전 계획들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기업 전체 가치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비즈니스 중심이 더이상 전기차가 아닌, 로봇으로 이동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테슬라의 로봇 준비도는 어떤 수준일까.
IP인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18일 현재 테슬라는 옵티머스 등 로봇 관련 US특허를 총 127건 갖고 있다. 이는 이 회사 전체 보유특허(1474건) 대비 8.6%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신 특허 위주로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구축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인식AI’ 특허 비중 [자료: IP인사이트·IP전략연구소]
특히, 인지 AI(Perception AI) 분야에 44건의 최신 특허를 보유, 전체 로봇특허의 34.6%를 차지했다. 이는 휴머노이트 로봇에 특화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단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식AI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엣 파생된 것으로, 로봇 개발시 환경인지나 자율성 확보 등에 적용된다.
테슬라의 핵심 자산은 기술적 헤리티지. 지난 2015년부터 축적된 연구개발(R&D) 경험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혁신 역량을 의미한다.
소수정예, 피규어AI
반면, 피규어AI의 IP포트폴리오는 단촐하다 못해, 초라하다. 이 회사 보유 US특허가 단 18건에 불과해서다. 단순 비교해도 테슬라의 특허가 7배 이상 더 많다.
통상, IP분석에서 이 정도의 모수를 가진 기업은 분석 대상 자체가 되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 통계적 오류나 분석상 과장 또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작업에선 피규어AI 특허 하나하나의 전체 청구항을 모두 발라내는 ‘전수조사 기법’을 택했다.
2024년 10월 최초 출원된 ‘휴머노이드 로봇용 머리와 목 조립’ 특허부터, 가장 최근인 2025년 6월 출원된 ‘로봇 하부 팔 에셈블리그’ 특허까지 모든 공개특허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범용(General Purpose) 로봇 기술에만 6건의 특허를 보유, 아직 이 분야에 단 1건의 특허도 못내고 있는 테슬라 대비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피규어AI의 이 분야 대표 특허 하나 보자. 지난 1월 출원돼, 현재 미 특허청에서 심사가 진행중인 ‘고도 운동학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보상 시스템’이란 특허다.
▲‘고도 운동학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보상 시스템’ 특허 대표도면 [자료: IP인사이트·IP전략연구소]
피규어AI는 이 특허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같은 운동능력을 실행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기술과 구성 요소의 배열을 최적화해놓고 있다. 아직 정식 특허등록도 안된 기술이나, IP인사이트의 ‘특허품질평가’(PQE) 점수가 무려 34.78점에 달했다. 이는 평균값(28.9) 대비 6점 가까이 높은 프리미엄급 특허란 얘기다.
[자료: IP인사이트]
피규어AI, IP골리앗을 꺽다
결론부터 말하면, 피규어AI 승이다.
이번 특허 분석에 도입된 IP인사이트의 ‘PQE 지표’에 따르면, 전체 특허건수의 압도적 차이에도 불구, 피규어AI는 가장 중요한 평균 PQE 점수와 평균 청구항 수 등서 테슬라를 가볍게 재쳤다. 다만, 평균 인용수는 전체 포트폴리오 범위가 넓은 테슬라가 5.8% 우위를 보였다. 해외특허(패밀리특허) 건수도 테슬라가 약간 앞섰다.
▲피규어AI vs. 테슬라 특허기술력 종합평가 [자료: IP인사이트]
IP인사이트 분석작업을 총괄한 구교영 이암허브 대표는 “보유특허 건수의 절대 부족이라는 열악한 환경 하에서도, 피큐어AI는 테슬라 대비 기술적 독창성과 권리범위의 견고성 면에서 더 강력한 IP경쟁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범용 로봇과 같은 독점적 고품질 특허는 이 회사의 강력한 기술적 리더십이다”고 말했다.
반면, 테슬라 관련 이 대표는 “이번 맞수한판에선 상대적으로 피규어AI에 밀리긴 했지만, 압도적 특허 수량과 광범위한 기술 커버리지는 시장 지배력 유지에 큰 힘이 된다”며 “뭣보다 ‘인지AI’ 분야의 절대 우위는 높이 산다”고 밝혔다.
*각사별 주요 특허 비교 등 상세 내역은 ‘IP인사이트 분석 보고서’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지난 2007년 세상에 나온 스마트폰 이후, 또 한번 세상을 뒤짚어 놓을 ‘게임 체인저’는 뭘까.
대다수 미래학자들은 ‘로봇’, 그중에서도 인간의 형태와 가장 유사한 이른바 ‘휴머노이드’를 인류 경제와 고용에, 스마트폰 보다 훨씬 더 강력한 파괴적 패러다임 시프트를 가져올 ‘물건’으로 꼽는다. 이번
전기차, 잊어주세요...테슬라
지난 9월 테슬라는 자사 장기비전(마스터 플랜 파트4)를 공식 발표하며, 기존 전기차나 재생에너지, 자율주행에 집중했던 이전 계획들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기업 전체 가치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비즈니스 중심이 더이상 전기차가 아닌, 로봇으로 이동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테슬라의 로봇 준비도는 어떤 수준일까.
IP인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18일 현재 테슬라는 옵티머스 등 로봇 관련 US특허를 총 127건 갖고 있다. 이는 이 회사 전체 보유특허(1474건) 대비 8.6%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신 특허 위주로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구축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인식AI’ 특허 비중 [자료: IP인사이트·IP전략연구소]
특히, 인지 AI(Perception AI) 분야에 44건의 최신 특허를 보유, 전체 로봇특허의 34.6%를 차지했다. 이는 휴머노이트 로봇에 특화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단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식AI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엣 파생된 것으로, 로봇 개발시 환경인지나 자율성 확보 등에 적용된다.
테슬라의 핵심 자산은 기술적 헤리티지. 지난 2015년부터 축적된 연구개발(R&D) 경험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혁신 역량을 의미한다.
소수정예, 피규어AI
반면, 피규어AI의 IP포트폴리오는 단촐하다 못해, 초라하다. 이 회사 보유 US특허가 단 18건에 불과해서다. 단순 비교해도 테슬라의 특허가 7배 이상 더 많다.
통상, IP분석에서 이 정도의 모수를 가진 기업은 분석 대상 자체가 되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 통계적 오류나 분석상 과장 또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작업에선 피규어AI 특허 하나하나의 전체 청구항을 모두 발라내는 ‘전수조사 기법’을 택했다.
2024년 10월 최초 출원된 ‘휴머노이드 로봇용 머리와 목 조립’ 특허부터, 가장 최근인 2025년 6월 출원된 ‘로봇 하부 팔 에셈블리그’ 특허까지 모든 공개특허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범용(General Purpose) 로봇 기술에만 6건의 특허를 보유, 아직 이 분야에 단 1건의 특허도 못내고 있는 테슬라 대비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피규어AI의 이 분야 대표 특허 하나 보자. 지난 1월 출원돼, 현재 미 특허청에서 심사가 진행중인 ‘고도 운동학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보상 시스템’이란 특허다.
▲‘고도 운동학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보상 시스템’ 특허 대표도면 [자료: IP인사이트·IP전략연구소]
피규어AI는 이 특허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같은 운동능력을 실행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기술과 구성 요소의 배열을 최적화해놓고 있다. 아직 정식 특허등록도 안된 기술이나, IP인사이트의 ‘특허품질평가’(PQE) 점수가 무려 34.78점에 달했다. 이는 평균값(28.9) 대비 6점 가까이 높은 프리미엄급 특허란 얘기다.
[자료: IP인사이트]
피규어AI, IP골리앗을 꺽다
결론부터 말하면, 피규어AI 승이다.
이번 특허 분석에 도입된 IP인사이트의 ‘PQE 지표’에 따르면, 전체 특허건수의 압도적 차이에도 불구, 피규어AI는 가장 중요한 평균 PQE 점수와 평균 청구항 수 등서 테슬라를 가볍게 재쳤다. 다만, 평균 인용수는 전체 포트폴리오 범위가 넓은 테슬라가 5.8% 우위를 보였다. 해외특허(패밀리특허) 건수도 테슬라가 약간 앞섰다.
▲피규어AI vs. 테슬라 특허기술력 종합평가 [자료: IP인사이트]
IP인사이트 분석작업을 총괄한 구교영 이암허브 대표는 “보유특허 건수의 절대 부족이라는 열악한 환경 하에서도, 피큐어AI는 테슬라 대비 기술적 독창성과 권리범위의 견고성 면에서 더 강력한 IP경쟁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범용 로봇과 같은 독점적 고품질 특허는 이 회사의 강력한 기술적 리더십이다”고 말했다.
반면, 테슬라 관련 이 대표는 “이번 맞수한판에선 상대적으로 피규어AI에 밀리긴 했지만, 압도적 특허 수량과 광범위한 기술 커버리지는 시장 지배력 유지에 큰 힘이 된다”며 “뭣보다 ‘인지AI’ 분야의 절대 우위는 높이 산다”고 밝혔다.
*각사별 주요 특허 비교 등 상세 내역은 ‘IP인사이트 분석 보고서’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jpg)
.png)
.jpg)
.jpg)
.jpg)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