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중앙전파관리소는 4일 제주항에서 민·관 합동으로 ‘해상 복합 전파재난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 전파재난 상황을 가정,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력·초동 조치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훈련은 제주전파관리소가 주관하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특공대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제주해양경찰서 △수협중앙회 제주어선안전조업국 등 민관 해상 안전관리 관계 기관들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전파재난 상황에 대응하며, 현장 대응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었다.
기존의 ‘육상 고정 위치에서의 전파혼신’ 시나리오를 넘어, 해상 선박에서 전파교란이 발생하는 복합 상황을 가정하여, ① GPS 대역 전파혼신, ② 해상통신망(VHF) 대역 전파혼신, ③ 불법 드론에 의한 테러 상황 등 다양한 유형의 전파위협에 대한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제주전파관리소 혼신조사팀이 출동해 혼신원을 탐지·제거하고, 제주해양경찰서가 함정을 지원하며 해경특공대가 전파교란 행위를 시도하던 세력을 제압하는 등 실제와 같은 훈련이 이뤄졌다.
최준호 중앙전파관리소장은 “기술 발전에 따라 전파의 중요성이 커지는 한편, 이를 악용한 의도적인 신유형 전파교란 공격이 예상되는 바, 이번 훈련은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지원으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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