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공학기술사 보안을 論하다-26] 물리보안 시스템의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2025-10-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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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IoT, AI 등의 첨단 기술이 접목되는 물리보안 산업의 최근 동향 짚어보기

[보안뉴스=심형광 기술사/한국아이디정보] 물리보안은 여러 보안 중 한 가지 영역으로, 인증, 식별, 감시, 관제 등의 보안 기술을 이용해 재난, 도난, 침입과 같은 다양한 위협들로부터 인력, 자산, 시설물 등을 보호하는 활동이다.


[자료: gettyimagesbank]

물리보안은 펜스(Fence), 배리어(Barrier), 볼라드(Ballards)와 같은 구조물을 이용하는 구조적 요소, 출입통제(Access Control System), 영상감시(Video Surveillance), 센서(Sensor) 등을 이용하는 전자적 요소, 감시나 순찰 등의 인적 요소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주로 출입통제 및 영상감시와 같은 보안 분야를 의미한다. 물리보안은 인증 및 식별하는 하드웨어와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물리보안의 구조적 요소(좌), 전자적 요소(우) [자료: 심형광 기술사]

최근 COVID-19,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싱크홀 발생과 같은 인프라 사고, 의성 산불 화재 등 다양한 재난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재난 상황을 예측하거나 실시간으로 탐지 및 대응하는 업무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물리보안의 역할 역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AMR(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물리보안 시장은 연평균 6.5% 이상 성장하면서 2030년에는 약 19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른 시장조사기관들 역시 물리보안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물리보안 시장 예측 [자료: AMR]

이러한 시장의 성장에는 안전, 재난 대응 등의 관심 증가, 통합 및 지능적인 시스템으로의 변화 요구와 더불어 클라우드(Cloud),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기술의 적용이 물리보안의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IoT, AI와 같은 첨단 기술들은 수많은 산업에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물리보안 역시 AI와 같은 기술들의 적용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다양한 시스템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물리보안 시스템에서 최근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클라우드, IoT, AI 등의 기술을 적용한 물리보안 시스템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물리보안 시스템 분야에서도 최근 클라우드, IoT, AI 등의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슈프리마는 클라우드, AI 등의 기술을 적용하여 새로운 장치들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과 NPU(Neural Processing Unit)을 적용한 ‘바이오스테이션(Biostation) 2A’, 클라우드와 AI 기반 얼굴인식 기술 및 행동인식 기술을 결합하여 금융 범죄 등에 대한 예측 및 차단할 수 있는 ‘Q-Vision Pro’ 등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CCTV의 영상감시 시스템과 생체인식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합한 클라우드 통합보안 플랫폼인 ‘바이오스타2(Biostar2) VMS’ 도 출시했다.


▲슈프리마의 Biostar2 VMS [자료: 슈프리마]

인텔리빅스에서는 기존 얼굴인식 장치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출입통제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VIXFace’, ‘VIXSap’, CCTV 영상에 AI 기술들을 적용한 ‘120B’, CCTV 카메라의 영상을 서버 없이 AI 기술을 적용하여 처리 가능한 ‘VIXOne’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쉴더스는 대표적인 통합보안 업체로, 물리보안 기능과 정보보안 기능을 통합한 통합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365일 다양한 위협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대응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분석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한 CCTV 카메라, 클라우드, 센서 감지를 위한 IoT 디바이스 등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하고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자동으로 관리자 및 경비원들에게 문자 알림 및 출동 요청 등을 제공한다.

한화비전은 CCTV 카메라 등의 영상분야 전문업체로서, AI 기술을 적용하여 실시간으로 배회, 화재 등의 신호를 탐지 및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와이즈넷(Wisenet) AI NVR’, ‘Wisenet P 카메라’ 등은 실시간으로 객체에 대한 속성과 엣지 AI(Edge AI) 기술을 적용해서 더욱 세밀하고 정확하게 객체를 탐지 및 인식해서 처리한다.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CCTV 카메라, IoT 센서 등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 기술로 분석하여 최적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IoT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보안 솔루션 업체인 지엔은 IoT 디바이스들과 AI 기술을 적용해서 실시간으로 보안을 탐지하는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제로 트러스트 보안과 IoT를 결합한 플랫폼 ‘Z-센티널’도 출시해 IoT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이상 행위 등을 탐지 및 대응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위의 사례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물리보안 영역에서 AI, 클라우드, IoT 등의 기술들을 기존 장치 및 시스템에 적용해 지능형, 실시간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기존 물리보안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AI 전문업체들 역시 물리보안과 관련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적용에 따른 물리보안 역할의 변화
최근 CCTV 카메라, 생체인식 장치, 주차관제, 가스 및 화재 감지기 등 물리보안의 대부분 시스템에 AI, 클라우드, IoT와 같은 기술들의 적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또한,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역시 AI 등의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탐지 및 대응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적용은 기존 물리보안의 패러다임과 역할을 변화시키고 있다.

첫째, 실시간으로 위협 탐지 및 즉각 대응하는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 시스템에 AI,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침입, 도난, 재난과 같은 위협으로부터의 자산 보호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다양한 위협들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둘째, 물리보안 영역을 넘어서 통합보안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발생하는 위협들이 복잡하고 지능적인 위협으로 변화되면서 기존 물리보안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다양한 보안 솔루션들이 통합되는 통합보안 관리체계로 서비스들이 변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공공주택이나 병원 등에서 수백에서 수천 개의 영상을 통합 관제가 가능한 엠스톤의 ‘RedBack VMS’, 출입통제와 영상감시를 융합해 보안이 강화된 제네텍(Genetec)의 ‘Security Center’나 슈프리마의 ‘Biostar2 VMS’와 같은 서비스들이 있다. 이러한 통합보안 관리체계로의 변화는 단순한 보안을 넘어서 금융 범죄 예방, 교통 인프라 분석, 화재 조기 감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해결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엠폴시스템의 Twin-X [자료: 엠폴시스템]

셋째, 기존의 다양한 문제점 개선 및 성능이 빠르게 향상된다. 물리보안에 AI, 클라우드, IoT 등의 기술들이 적용되면서 기존의 오탐(False Positive)이나 미탐(False Negative) 등의 문제점들을 더욱 정확하게 판단 및 처리할 수 있고, 정확성, 보안성 등의 성능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또한, 최근 고객들로부터 보안에 대한 요구사항들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고객들에게 맞춤형 보안 솔루션 및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위의 변화들을 기반으로 요약하면, AI,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들의 적용이 보편화되면서 물리보안에서는 실시간, 지능형, 통합적인 시스템으로 변화 및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등의 기술을 적용하여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며, 지능형 CCTV, AI 기반 생체인식 시스템 등의 다양한 장치들을 활용하면서 더욱 정확한 판단 및 분석, 처리가 가능해졌다.

물리보안의 변화가 보여주는 시사점
물리보안이 지능형, 통합보안으로 발전하면서 우리에게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 물리보안이 발전하면서 또 다른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장치와 기술들을 융합하면서 프라이버시 문제, 관리자의 대응력 저하와 같은 문제점들 역시 발생하고 있다. 지능형 CCTV, 생체인식 데이터 등 개인의 민감한 데이터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와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시스템이 자동 및 실시간으로 처리되면서 실제 시스템 장애 시 운영자 등의 대응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런 이슈들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가명 및 익명 처리, 지속적인 보안 교육 등을 통해 개선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둘째, 실시간으로 예측, 탐지 및 대응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진, 화재, 침입, 도난 등 다양한 내부 및 외부의 위협들이 예측이 어렵거나 복합적으로 변화되면서 실시간으로 예측 및 탐지와 같은 기능이 중요하다. AI 기반 카메라 영상, AI 기술을 적용한 생체인식 장치, IoT 디바이스,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을 적용해 비허가자의 침입, 싱크홀 붕괴, 산불 화재, 지진 대응 등 다양한 위협들을 조기에 탐지 및 분석하여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환경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피어AX에서는 산불 연기에 대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가능한 ‘Firewatcher’를 통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탐지 및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스피어AX의 Firewatcher [자료: 스피어AX]

셋째,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면서,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한다. 물리보안이 보안을 넘어 금융, 교통, 항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면서 산업별 전문가 및 기업들과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들을 창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AI,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AI, 클라우드 등의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적용 사례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들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이제는 필수적으로 적용하는 기술이 되고 있다. 클라우드 및 AI와 같은 기술들은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장치 및 시스템에 적용해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물리보안은 단순한 보안 활동이 아니라 안전한 사회적 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기술로 활용되면서 사용자들의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점점 복잡하고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클라우드, AI 등의 첨단 기술의 적용은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AI 등이 적용된 물리보안은 산불 예방, 범죄 예방, 실종자 추적, 감염자 추적 등 사회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도록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물리보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예상된다. 물리보안 분야는 앞으로 더욱 정확하게 판단해 즉각적으로 위협에 대응 가능한 보안 활동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글_심형광 기술사/ 한국아이디정보]

필자 소개_
- 출입통제, 영상감시 등 물리보안의 다양한 시스템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 구축, 유지관리 업무 수행
-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 정보통신기술사, 기술지도사
- 정보시스템 수석감리원, 정보통신 특급감리원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점검, 집필 및 검토 수행
- KISA, IITP 등 평가위원, OO 공사 등 SW 과업심의위원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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