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시큐리티·F5 등 웹방화벽 연동 기능 탑재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한국기업보안(대표 전귀선)의 SSL/TLS 인증서 전문 브랜드 ‘유서트’(UCERT)가 SSL/TLS 인증서 자동화 관리 솔루션 ‘UCLM v2.0’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버전은 웹방화벽 연동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인증서 관리의 자동화 범위를 서버 영역을 넘어 주요 보안 인프라 장비까지 확대했다.

▲유서트가 UCLM v2.0을 출시했다. [자료: 한국기업보안]
UCLM은 유서트가 개발한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다년간의 기술 지원 경험과 국내 금융·공공기관 환경에서의 운영 노하우가 반영됐다. 관리자는 사전에 설정한 스케줄에 따라 인증서의 검색, 발급, 설치, 재기동,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글로벌사인(GlobalSign)디지사인(·DigiCert)·섹티고(Sectigo) 등 글로벌 인증기관(CA)의 인증서와 사설 인증서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0 버전에서는 펜타시큐리티·F5 등 주요 웹방화벽 장비와의 연동 기능이 추가됐다. SSL 트래픽이 집중되는 보안 인프라 영역에서 인증서 교체와 갱신 작업을 자동화한다. 관리자는 운영 부담을 줄이고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웹서비스 트래픽 증가와 인증서 유효기간 단축 추세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한국기업보안은 현재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UCLM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검증하고 있다. 초기 도입 단계부터 멀티-CA 환경 지원, 경로 기반 인증서 검색, 실시간 모니터링 알림 등 핵심 기능을 활용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라우저 정책 강화로 SSL/TLS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2020년부터 397일로 제한된 데 이어, 향후 47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수동 관리 방식으로는 대규모 인증서 인프라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환경에서 인증서 자동화 관리 솔루션은 필수적인 대응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UCLM v2.0의 확장은 시장 수요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유서트는 로드밸런서, 네트워크 가시화 장비 등으로 연동 범위를 넓혀, SSL/TLS 인증서를 사용하는 모든 보안 인프라 자산에 대한 통합 자동화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귀선 한국기업보안 대표는 “UCLM v2.0은 서버 중심의 관리 체계를 넘어 보안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자동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기업들이 점점 짧아지는 인증서 주기와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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